그리움으로 남다
길을 걷다가도 문득
길가에 핀 들꽃을 보다가도
티브이를 보다가도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얼굴
곁에 없기에 더욱 간절하고
곁에 없기에 더욱 그리운
너의 보드라운 얼굴은
내 영혼을 떠돌고
주위를 맴돌며 서성거리고 있나 보다
때로는 커피잔 속에 비치고
때로는 한 송이 꽃이 되고
때로는 파아란 구름이 되고
때로는 향긋한 바람이 되어
언제나 곁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볼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너
사람은 근원적인 외로움을 타고 난다고 합니다. 막연하게 문학을 꿈꾸었던 소녀가 어느덧 중년이라는 지점을 넘었습니다. 삶이 외로울 때면 글쓰기를 친구 삼아 위안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