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리움으로 남다

by 글마루

길을 걷다가도 문득

길가에 핀 들꽃을 보다가도

티브이를 보다가도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도

문득문득

떠오르는 얼굴

곁에 없기에 더욱 간절하고

곁에 없기에 더욱 그리운

너의 보드라운 얼굴은

내 영혼을 떠돌고

주위를 맴돌며 서성거리고 있나 보다

때로는 커피잔 속에 비치고

때로는 한 송이 꽃이 되고

때로는 파아란 구름이 되고

때로는 향긋한 바람이 되어

언제나 곁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볼 수 없고

만질 수도 없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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