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잎에도 뼈가 있어
바람에 꺾이지 않고
작은 꽃에도 물이 흘러
햇빛에 시들지 않고
지붕 위 박에도 달이 있어
하룻밤 달빛에 배를 키우고
새벽 볏잎에도 이슬이 있어
꿈이 조롱조롱 열리고
오가피나무에도 호흡이 있어
가쁜 숨 몰아내며 가시 하나 돋고
험난한 세상에도 네가 있어
마음 한 조각 움켜잡고 시린 세상 견디고
내 마음에도 너의 사랑이 있어
그 사랑의 힘으로 하루를 살고
난 그렇게 살았다네
난 또 그렇게 살 꺼라네
하늘공원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로 95
(2016년 8월)
▷淡香淡泊(담향담박)◁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담는 세상 "맑고 산뜻하게! 욕심없고 깨끗하게" "그렇게 살고 싶고 또 살아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