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에 대한 역사주의 비평

by 무기명
목차

1. 들어가는 말

2.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에 대한 역사주의 비평

2-1. 토지개혁

2-2. 지주 계급의 몰락

2-3. 남성우월주의사상의 변모

3. 나가는 말


3. 나가는 말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에서 카인은 누구일지와 소설의 줄거리 속 시대적 배경의 흐름과 실제 그 시대의 시대적 배경이란 역사적 흐름을 통해 토지개혁이라는 제도로 인한 지주의 몰락 그리고 남성 우월주의 사상의 변모에 대해 알아보았다.

실제 탈북자에다 지주 가문이었던 황순원의 자전적 경향의 소설로 그 당시 지주의 입장에서 북한 정권의 토지개혁은 어떤 의의였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반면 지주의 입장으로서 토지개혁으로 인해 비도덕적으로 변모해가는 농민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을 통해 토지개혁의 부정적인 측면을 드러내고자 하지 않았나 싶다. 즉 농민들의 묘사는 토지개혁으로 인한 지주의 비참함을 드러내기 위한 일종의 수단으로 쓰였다고 필자는 평가한다.

지주의 몰락 측면을 인물들에 따라 다시 세분화 가능해 보인다. 소설의 후반부에는 손에 무기를 들지만, 중후반까지는 “누구의 잘못이 아닙니다. 모두가 세월 탓인걸요.”(101쪽)”라는 식의 말과 토지문서를 불태우는 행동을 통해 수긍하는 현실 도피적인 인물로 박훈, 도섭영감과 같은 기회주의자, 현실주의자로서의 김의사, 토지가 불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무지한 농민들을 이용한 비도덕적인 인물로 윤주사, 오직 저수지의 완성, 민족 공동체의 이상향을 꿈꾸고 있는 용제영감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토지개혁의 여파로 지주들 또한 여러 갈래로 뿔뿔이 흩어졌다. 북한 정권의 바람대로 지주들은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공포 속에서 살아가며 점점 몰락해가는 상황을 본 소설을 통해 짐작할 수 있다.

오작녀는 박훈보다 능동적, 저항적인 인물이다. 그녀의 타오르는 듯한 눈을 통해 잘 드러난다. 황순원의 소설은 여성의 모성적인 사랑, 자기희생적인 측면이 줄 곧 나타난다. 『카인의 후예』 또한 능동적이고 저항적인 인물의 오작녀를 박훈을 모성애로 품는 듯한 구성을 띤다. 즉 오작녀는 남성 우월주의 사상을 벗어나는 듯한 인물로 보였으나, 결국 소설 속 큰아기바윗골 뻐꾸기 전설처럼 신분차이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워하다 차라리 바위가 되는 것을 택한 여종과 같이, 봉건적 시대상 안에서 오작녀 또한 벗어나지 못한 모성애적, 자기희생적 사랑을 할 뿐이지 않나 평가할 수 있다.



E.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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