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생활지도를 할 수 있나요?
알파고(AlphaGo)의 등장
우리 사회는 AI를 활용하는 영역들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집집마다 로봇청소기를 활용하기도 하고요. 스마트홈을 구축해서 밖에서 조명, 보일러, 에어컨 등의 작동을 하기도 합니다. 보안시스템도 AI의 일종으로 볼 수 있겠네요. 산업 전반으로도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도 있겠고요. 자율주행 자동차들도 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대.”
2016년 구글에서 만들어낸 알파고(AlphaGo)는 이세돌과의 연이은 바둑대결에서 3번을 승리했습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단체로 이세돌을 이겼다는 말로 오해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돌곤 했었습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만 보던 AI가 지구를 정복하는 상황을 곧 볼 수도 있다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AI는 누적된 데이터를 통해 지식을 습득합니다. 지식의 양이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적당한 시기에 활용한다면 개인교습 형태의 맞춤형 교육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교육현장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강제로 당겨진 미래교육’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이 본격화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버가 다운되어 접속이 원활하지 않던 적도 있었습니다. 2년이 넘게 지속된 거리두기로 인하여 지금은 많이 보완되어 활용되고 있습니다. 학교에 AI가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교사는 미래사회에서 없어질 직업인가에 관한 논란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AI의 교육적 활용
학교현장에서는 AI를 통해 어떤 교육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학생들마다 다른 학습 속도를 맞춰줄 수 있습니다. AI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죠. 의사소통을 사람과 비슷하게 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구현하여야 하고요, 사람들과 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현재 인공지능을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AI in Education: AIED)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지능형 튜터링 시스템, 대화형 튜터링 시스템, 탐구학습 시스템 등으로 교육의 목적이나 내용애 따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식을 전달하는 측면에서 AI는 개별화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교사의 역할이 지식 전달 위주에서 수업설계적 영역이 강조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거든요. 자기 주도 학습을 활용한 메타인지를 위해 학습의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AI, 인공지능은 교사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까요? 학생들은 사회의 축소판인 학교를 다닙니다. 다른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의사소통을 통해 사회성을 길러나갑니다. 교사는 지식 전달자인 동시에 생활지도를 하는 역할을 합니다. AI가 선생님들을 대신해주지 못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바로 생활지도입니다. AI를 활용해서 학생들을 전인적으로 성장시킨다거나 인성교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인공지능(AI)이 과연 생활지도가 가능한가에 관해서는 대부분의 학자들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왜냐고요? 사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뇌는 신경을 가지고 있고요, 정신적으로 공감을 한다거나 소통하는 감정적인 사고를 합니다. 생각을 하는 거죠. AI는 소통을 한다거나 감정을 공유하지 못합니다. 사람들이 구현한 알고리즘에 의해서만 구동을 하죠. 물론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지능을 가진 AI가 알고리즘을 스스로 변경하여 구동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 AI 리터러시
앞에서 살펴보았던 리터러시, 미디어 리터러시, 메타버스 리터러시 등과 마찬가지입니다. AI 또한 AI 리터러시를 통해 학생들에게 적용하여야 합니다. 자칫 AI의 데이터 활용을 통한 사람을 경시하는 풍조가 생길 소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AI를 활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AI를 개발할 때에도 생명을 존중하고 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AI를 개발할 때, 사람의 모습과 닮은 로봇을 만들지 않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사람을 닮은 로봇은 감정적으로 혼란한 상황을 만들어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AI를 활용할 때, 항상 좋은 일로만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AI와 관련한 연구는 수업에서의 보조자로서의 역할이나 수업 활용에만 초점을 맞추어 왔습니다. 초중고등학교에서 AI 리터러시는 도입 초기 단계로 선생님들의 생활지도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생활지도 없이 수업을 진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수업에 꼭 필요한 생활지도
선생님들이 수업을 진행할 때 지식만 전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함께 진행하죠. AI가 선생님의 역할을 대신해서 수업을 진행한다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한 반에 20명이 있다고 하면 가정해봅시다. 여러 학생들이 수업에 집중하지 않고 다른 행동을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춤을 춘다거나, 일어나서 돌아다닌다거나, 잠을 잔다거나, 밖으로 나가버리는 등의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AI가 학생들의 행동을 교정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들은 학기초 수업을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생활지도 방침을 정합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되어야 수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거든요. 적당한 시기에 학생들을 칭찬해주기도 해야 합니다. 수업에서 활용할 규칙 같은 것들도 만들어서 진행해야 하고요. 규칙을 어길 때는 수행해야 하는 벌칙 등도 약속하고 진행해야 합니다. 수업 시작 전과 후에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한 내용들도 학생들과 협의하면서 수업을 진행하죠.
선생님이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활용하는 기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수업의 목적과 내용을 이야기합니다. 주제와 관련된 것만 말하기, 요점 간추려 말하기 등은 AI가 할 수 있습니다. AI는 이런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시다. 학생들이 수업 중 이상행동을 할 때 선생님은 목소리나 글이 아닌 방법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표정이나 움직임으로 학생들을 제어하기도 하거든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감정적인 요소들을 고려해서 진행할 수는 없는 거죠.
- AI를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활동
학교폭력 사안은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이 벌어지고 난 이후에는 회복하기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든요. 한번 돌아선 감정을 되돌리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의 관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방법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의 생활지도를 하기 위해 선생님들은 교우관계를 파악했습니다. 선생님들의 노하우로 축적된 데이터를 교무수첩에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눈으로 보고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분류했었죠. AI를 활용하여 학생들의 교우관계를 데이터화하고 분석합니다. 선생님의 직감과 관찰에만 의존했던 학생들의 친구관계를 분석하여 따돌림과 같은 학교폭력 문제를 예방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한 앱을 활용한 방법도 있습니다. ‘안전드림’, ‘푸른 코끼리’, ‘다 들어줄 개’ 등의 앱을 활용하여 학교폭력 사안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사안일 발생했을 때 신고를 하는 비율이 높아진 이유입니다. 학생들이 휴대폰을 사용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거리낌 없이 접속할 수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활용되고 있고요. AI 상담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학교폭력 피해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안처리와 관련한 상담을 받고 조언을 받는 과정에서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