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뇌졸중, 협심증과 달리 전조증상이 없다. 그냥 증상이다. 1, 2, 3, 4기. 그리고 죽음이 수 개월 남은 말기.
저출산암.
신생암이다. 특이하다. 기존 암과 정반대로세포의 수가 줄어든다. 1기 10%, 2기 20%, 3기 30%, 4기 50%, 말기 그 이상.기존 암이 커져서 장기를 막거나 기능을 무력화한다면 이건 거꾸로 세포가 한없이 없어져서 장기가 기능을 멈춘다.1기부터진행암이며 특정 장기 아닌 온몸으로 전이된다.
세계는 처음 보는 암의 특징과 파괴력에 크게 당황한다. 처음 볼 뿐더러 약이 없었다. 처음엔 낫겠거니. 아니었다. 병기가 진행되면서 치료법은 몰라도어떻게든막지 않으면사망에 이른다는 건 뻔히 알 수 있었다. 앉아서 죽을 수 없기에별별대처.
유럽.
세포 이식. 몇 프로 소량은 효과 있다. 몸 전체의 5%, 10%를 넘자 심각한 면역 반응. 게다가 신생 암세포는 수가 반으로줄어드는데 이식 세포는 1.5배로 늘었다. 진짜암 세포를 이식했던 거. 신생암 치료하려다 고치지는 못 하고 기존 암을 힘들여 받아서 일껏 키운 것. 신생 암+이식 암으로 죽을 운명.
일본.
신생 암을 정상 세포로 치료하려 안간힘. 갖은 잔수술, 약, 대증요법 총동원. 막대한 돈 들였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기에 총리가 최후의 수단으로 돈을 2배 가까이 퍼붓기로. 마련은 증세. 국민 반대로 총리 사임한다.
중국.
체구가 너무 컸다.그만한 이식 세포 구하기 불가능. 일본과 달리 중진국이라 돈도 없었다. 대신 제조 대국. 기계 세포를 제작해 이식하기로. 헌데 기계 세포는 기능은 한다손쳐도 몸의 기능은 수행하지 못 하는 태생적 한계. 이를테면 이식이 늘수록 뛰지도 걷지도 못 하여 결국 죽음에 이르는. 알지만 당장은 모면해야하기에.
한국.
1983년에 신생암 처음 발견했다. 다른 나라와 달랐다. 정상 세포풀 가동. 신생 암 세포도. 점점 혹사. 치료는 대증요법만. 것도 시늉만. 병세 꾸준히 그러다 급격히 악화된다. 해서 전세계 최악으로 말기암. 66%로 세포 수량이 퍽퍽 준다.아직 겉으론 멀쩡하다. 기존의 정상 세포가 수명이 늘어 총 세포 수와 몸의 크기는 오히려 늘었다. 최근에야 조금씩 준다. 허나 신생 암 무려 41년째. 마침내 올해부터 늙은세포가 기능을 멈추고 생명만 유지. 기능할 새 세포 수 크게 준다. 장기 전체가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머잖아 심장이 멈춘다. 모든 장기 자동 멈춤.너무 오래 방치한 대가를 한꺼번에 치루는 거. 세계에서가장 빨리 사망한다.
한국 국민.
신생암에 걸렸다는 건 안다. 41년전에 걸린 건 모른다. 이미 말기암이라 죽음이 코앞인거 모른다. 암이 극심해 암보다도 암으로 인한 부작용 인해 모든 장기가 한꺼번에 작동 못 한다는 거 모른다. 그게 얼마나 끔찍한지 얼마나 고통인지 알지 못한다. 지금껏 신생암으로 별일 없었으니까 앞으로도 그럴 거라는 막연한 기대.유럽처럼 이식 받자. 일본처럼 치료하자, 중국처럼 기계 세포로 대체하자. 죄다 실패라는 거조차 모른다. 시한핵폭탄째깍째깍.그 소리도 못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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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암의 가장 악독한 점.
유전된다.
한번 걸리면 대대손손 끝없이 어김없다.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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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한국을 아직 버리지 않았다. 강원도 시골 노인이 기적의치료법 개발. 단 한 번 수술로 완치. 기존 암은 수술이다 치료다 죽음과 진배 없다. 헌데 이 자는 단 하루면 끝.게다가 다음날부터 즉각 회복. 전보다 건강해진다. 행복하다. 다른 나라 다 불치병 고통으로 죽어갈 때 한국만 독야청청 푸르다.세계 강대국 된다. 전화위복. 절대 위기를 절대 기회로 바꾼 것.하늘은 노인을 준비 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