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 3공
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
나는 이리 말하련다
네 병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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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이익을 내야 산다
의사는 환자를 살려야 산다
환자는 살려고 한다
동시에 건보료는 오르지 않기를 바란다
정치인은 국민 다수에게 표를 얻어야 산다
즉 건보료 인상 억제
이게 대한민국 현재 의료 시스템
겉보기 훌륭하다
허나 맹점중 하나
싸고 빠른 대신에 존엄한 죽음이 설 자리가 없다
약 처방만으론 병원 이익 안 난다
쉴 틈 없이 시스템의 톱니바퀴 돌아가야 가까스로 이익
갖은 검사, 시술, 수술
과잉 의료는 유혹 아니라 현실
의료 사고 빈발
5대 대학병원조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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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치병
대표적인 암
5년 생존율 50%
뒤집어 보면 5년 사망율 50%
장기 절제하고 항암치료 받아도
그 고통 그 기간 감내하고도
나이가 70대, 80대라면?
그보다 젊더라도 건강 나이가 70대, 80대라면?
다른 중대 질환자라면?
10여년전만 해도 80대면 수술 안 했다
지금은 노인이 씩씩하게 병원 걸어 들어갔다가 죽어서야 나오는 경우 많다
건강한 삶도 존엄한 죽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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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의사, 건보, 정치
고도로 전문화된 현대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에서 환자도 공부해야
환자 3공
첫째, 내 병을 공부해야 한다
둘째, 내 병 잘 고치는 병원을 공부해야 한다
셋째, 그 병원에서 내 병 잘 고치는 의사를 공부해야 한다
건강한 삶 존엄한 죽음에 다가서려면
네 병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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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름 선수가 된 의사
프로 씨름
자빠뜨려야 돈 번다
프로 의료
눕혀야 돈 된다
왜?
약 처방전만으론 대학병원 경영 불가능하니까
고가의 검사나 시술이나 수술
셋 공통점
서서 아닌 자빠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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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전
정형외과는 견적을 세 곳 보라 했다
처음엔 환자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전파
나중엔 정형외과 의사가 직접
것도 테레비 의료 프로그램에 나와서 공개적으로
지금은 상식
왜? 견적? 무슨 입찰도 아니고
견적이 돈만 말하는 거 아니다
국민 건강보험, 대개 실손보험 들었다면 돈은 큰 문제 안 된다
오히려 이게 과잉 의료 조장
돈보다 치료법을 이름이다
약이냐 시술 또는 수술이냐를 따져보라는 거
수술법도 A와 B가 다르고
수위가 높을수록 고통이 더 하고 의료 사고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으니까
의사마다 실력, 가치관 다르니까
사례
청년이 무릎이 아파서 정형외과 진찰
인공 관절 수술 받았고 평생 절뚝
의구심
불구되려고 수술? 수술이 꼭 필요했을까. 약이나 다른 치료법은 없었을까. 다른 병원 갔으면 다른 의사가 수술했으면 어땠을까
사례
2012년경. 어머니 83세. 허리 통증이 세져서 생활 불편. 병원 가기를 극도로 꺼렸고 실제 생애 단 한 번도 병원 안 가신 분이라 세 곳 견적 불가능. 단 한 번으로 끝내야 했다. 해서 병 증상과 명의 인터넷 검색. 부산해운대병원 장한 교수. 전화해 예약하려니 3년 기다리란다. 대신 병원 오면 당일 늦게라도 진료. 차 타기 좋아하는 어머니를 드라이브 하자며 꼬시고 설득, 원주서 부산 4시간. 아침에 도착했다. 진료 대기 장사진. 밤 9시가 되어서야 순번 돌아왔다. 그사이 CT. 장 교수가 척추 협착증 진단. 심하다고. 사진 보여주며 척추 한 마디 아니고 거의 전부 협착, 노환이라고 수술할 필요 없다고, 진통제 잘 듣는다고, 내성 없어서 장복할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약 처방이 전부. 약은 효과가 좋았다. 동일 처방으로 원주의료원에서 3개월마다 약을 타다 드렸다. 그리 몇 년 잘 지내다 시내 활보 몇 시간. 척추 마디가 버티지 못 하고 무너져 내렸다. 의료원서 통증 치료. 퇴원. 다시 입원. 한 달여후 임종. 건강하게 사시다 별 통증 모르고 고운 얼굴로 하늘나라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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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이젠 정형외과뿐만 아니다. 대학병원 모든 과가 총동원해 환자 자빠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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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현직 종양내과 김선영 교수
9월에 책 내서 그러더라
대학병원 두 곳 견적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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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현직 과장 전문의인 절친
최근 아산병원 의사가 두 곳 견적 이야기 했더니
노! 세 곳 견적 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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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기는 아프지 않으면 검사 안 받는다고. 병원 말고 집에서 죽고 싶다고. 은퇴하면 자연 치유 병원 아닌 병원이 꿈인 친구
수술실이 일터다
너는 대학병원 현실을 어찌 그리 잘 아냐며 놀란다
다른 친한 친구 전문의
목하 5대 대학병원 중 하나에 입원 중
거주지이자 본인이 의사 자격증 따고 수련한 대학병원 아닌 멀리서
8월 나와 같은 병실에 60대 남자 환자
풀 뽑다 뱀에 손 등 물려 가까운 병원 입원
퉁퉁 부은 채 낫지 않고 통증
이틀 후 여기 대학병원 왔다고
제 발로 스스로 찾아온 거라고
전 병원 의사는 큰 병원으로 옮기란 말 없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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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단계가 있다
ㅡ자연 치유. 몸은 스스로 치료하는 기능이 있다
ㅡ식이요법, 운동
ㅡ약
ㅡ시술
ㅡ수술
규모 있는 병원은 약 처방만으론 경영 안 된다. 쓰러뜨려야 돈 된다
호미걸이, 들배지기, 뒤집기...
양심에 맡기기엔 병원, 의사도 서바이벌이 우선
환자가 살려고 하듯이
어쩌라구
씨름은 샅바부터
환자가 움켜쥘 샅바는 환자 3공
1.내 병 공부
2.내 병 잘 고치는 병원 공부
3.그 병원에서 내 병 잘 고치는 의사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