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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세규 Aug 29. 2022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시 해설  /  임세규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시해설 / 임세규


이 세상 누군가의 착함으로

이 세상 누군가의 선함으로

이 세상 누군가의 희망으로

이 세상 누군가의 희생으로


우리 사는 세상은 눈부신 아침이 되고, 고요한 저녁을 맞이 할 수 있겠지요.


시인은 그들에게 또는 나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맑은 하늘, 아름다운 이 계절에 아프지 말라고..

멀리서나마 당신의 안녕을 바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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