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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Feb 17. 2021

스토리텔링을 할 수 있다면! 망한다는 브랜드도 살린다

세상의 모든 아침 등 사례로 보는 스토리의 힘

<노희영의 브랜딩 법칙> (대한민국 1등 브랜드는 어떻게 탄생하는가) 책을 읽었습니다. 노희영이 만들었던 브랜드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들려주는데요.


요즘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보니, 스토리텔링으로 성공시킨 사례가 다가왔습니다.




모두가 실패할 거라 말했던 공간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50층에 있는 브런치 식당인 ‘세상의 모든 아침’입니다. 

지금은 여러 지점들이 있는데요.


50층, 51층은 전경련 회관의 꼭대기로, 테라스로 만들기 위해 남겨둔 공간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떠오르는 해도 볼 수 있을 뿐더러 도심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뷰를 갖고 있지만, 문제는 50층까지 곧장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2대뿐이라는 사실.


“600평의 공간을 두 대로 운영하기는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많은 기업들에서 이곳의 공사를 맡기를 고사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기간 황금 같은 루프탑 층은 비어 있었죠.


노희영 대표는 그것을 기회 요인으로 삼습니다.

전경련 회관의 상주인원이 9000명. 엘리베이터 문제로 점심 시간에 건물 내에 있는 사람을 고객으로 받지 못한다면 건물 밖의 사람을 끌어올 특별한 공간을 만들면 된다, 멀리서도 찾아올 만한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자! 생각하게 됩니다. 




이미지= 더 스카이팜 홈페이지에서




세계의 다양한 아침을 경험하는, 세상의 모든 아침


전경련 회관 50층에 4개의 공간을 만들기로 하고, 각각의 스토리를 만듭니다.

브랜드의 스토리가 곧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전체 공간 명칭은 더 스카이 팜. 하늘에 가까운 농장이라는 컨셉입니다.

50층에 세상의 모든 아침, 사대부집 곳간, 곳간과 맞춤식 연회공간인 프로미나드 네 곳을 짓습니다.

51층에는 식물을 재배하는 가든 팜이라는 공간을 두고, 이곳에서 재배한 채소를 50층의 식당에서 쓸 수 있도록 기획하지요.


이것부터가 매력적인 스토리지요.




Photo by Rachel Park on Unsplash



세상의 모든 아침에 담긴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아침에 해가 뜨는 곳을 볼 수 있는 전경련 루프탑.

그곳에서 매일 신선한 재료로 만든 '세상의 다양한 아침'을 경험할 수 있다.


메뉴는  세계의 다양한 아침식사입니다.


일본은 쌀밥에 정갈한 반찬.  

중국은 소화에 좋은 죽. 

프랑스는 크루아상 또는 바케뜨에 꿀이나 잼. 

미국은 토스트, 스크램블 에그, 베이컨, 소시지. 

....

이렇게 세계 각국의 아침 식사와 그 안에 담긴 문화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는 거죠.




인적이 드문 곳에 가게를 열어라


스토리를 알리는 마케팅도 중요합니다.

당시 뜨고 있던 인플루언서들을 초빙해서 식사를 하게 합니다.

유명한 인플루언서들이 글을 올리고 하면서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식당이 됩니다. 


"무조건 망하는 곳을 다르게 보면 무조건 성공하는 요지"다.

노희영 대표는 책에서 그렇게 말하는데요. 


이 사례를 보면서 일본 요식업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우노 다카시가 쓴 <장사의 신>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아예 파트 하나가 '인적이 드문 곳에 가게를 열어라'입니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도 그 가게만의 독특한 스토리를 만들어 전할 수 있다면, 임대료도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뿐더라 더 장사를 잘할 수 있다는 거죠. 우노 다카시가 그렇게 관점을 바꿔서 성공시킨 매장들이 많다고 해요.  




빠른 배송의 시대에 성공시킨 핸드메이드 마켓 플랫폼


핸드메이드 작품을 사고파는 마켓 플랫폼인 아이디어스도 스토리로 성공한 사례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이디어스를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는 모두 승산이 없다고 말렸다고 합니다.

최저가, 점점 더 빠른 배송을 말하는 시대니까요.

하지만 2014년 서비스 론칭 이후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얼마 전에 중학생인 조카가 이곳에서 수제 향수를 샀다며 저에게도 선물을 해주더라고요. 




아이디어스 홈페이지에서



아이디어스에서는 판매자를 ‘작가’, 상품을 ‘작품’이라고 말합니다. 

작품마다 스토리가 존재합니다. 


그 스토리를 보다 보면 그 작품의 가치를 더 깊이 느끼게 되고, 저절로 사고 싶어지지요.


“물건이 차고 넘쳐나는 시대에는 특별한 가치를 찾을 수밖에 없다. 이런 시대적 정신과 맞는 아이템을 비즈니스 영역으로 끌어들인 것이 유효했다.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유니크함, 그 특별함을 경험하기 위해서 사람들은 오랜 제작 기간을 감수하며 기다린다.” 


김동환 아이디어스 대표의 이야기입니다. (월간 디자인 2020년 9월호) 





내 브랜드만의 특별한 가치를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스토리입니다.


1인기업의 퍼스널브랜딩을 할 때도 정말 스토리텔링이 필수구나 싶었어요.  

나만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만들고, 그것을 꾸준히 전하고 경험해볼 수 있게 해야겠다 싶습니다.



함께 쓰는 #일기콘 16,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16일째 글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 마케팅과 디자인에 적용된 스토리텔링 사례

- 스토리텔링을 만들 때 참조하면 좋을 대표적인 스토리 패턴과 장르

- 성공하는 퍼스널브랜딩을 하고 싶다면 스토리텔러가 돼라

-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드는 공식

- 마케팅 글쓰기에 스토리텔링을 담아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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