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5분 저널이 준 변화
2019년 12월부터 디지털 10년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도쿄 여행을 갔다가 한 서점에 전시된 다이어리를 보고, 너무 좋은 아이템이다 싶어서 저만의 디지털 다이어리를 만들어서 쓰고 있는데요.
저는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만들었어요.
월별 시트를 만들고, 각 월별 시트에서는 그 달의 날짜를 적고요.
연도별로 열을 만드는 식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매일 아침 5분 저널을 쓰는데요.
오늘 쓰려고 보니까, 작년 2월 21일은 대구 지역으로 코로나가 확산되던 날이더라고요.
그전까지만 해도 확진자수가 많지 않아서, 우려는 있었지만 그래도 비슷하게 일상 생활을 했었는데, 이 일을 계기로 제가 열심히 다니던 스포츠센터고 뭐고 다 휴관을 했었습니다.
1년 후 오늘.
대구 지역은 시민들의 힘으로 잘 극복을 했습니다.
오늘은 또 다른 문제 상황이 있지만, 이것 또한 잘 극복해낼 것입니다.
매일의 돌아보기 덕분에 조금씩 성장하는
작년 그날들의 기록을 보니, 어려운 날도 있었고, 좋은 날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늘 저 스스로에게 "잘 될 거야, 잘 만들어가자" 이런 희망의 메시지를 글로 써놨더라고요.
그 힘으로 1년 후 지금, 조금씩 성장하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5분 저널을 쓸 때 질문도 조금씩 변화했는데요.
원래 처음에 한 주요 질문은 이랬습니다.
1.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은? (3가지)
2. 어제 하루에 얼마나 만족했니? 무엇을 했다면 더 만족한 삶을 살았을까?
3. 나를 위한 긍정적인 한마디
2번 질문에서 보통 70점, 낮을 때는 60점, 높을 때는 80점까지도 줬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언제 100점이 나올까?
지금 나에게 100점을 줄 수 없다면, 영원히 100점을 줄 일이 없지 않을까?
내 삶에 대한 만족 여부는 점수를 매기는 대상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 아닐까?
그 이후로는 그냥 오늘도 ~ing 중인 내 자신과 내 삶에 그냥 온전히 만족하고 감사하기로 마음을 바꿔먹었습니다.
이후로 질문은 이렇게 수정을 해봤어요.
1. 내가 감사하게 여기는 것들은?
2. (하루 돌아보기)
-어제 있었던 굉장한 일
-어제를 어떻게 더 좋은 날로 만들었나?
-바꿔봤으면 좋을 사고의 습관 및 행동의 습관은?
-3께3기대로 살려고 했나? (가볍게, 즐겁게, 함께 / 감사하기, 솔직하기, 나누기)
3. 오늘 가장 중요하게 집중해야 하는 것은? 그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게 할 것인가?
4. 오늘 나를 위한 긍정의 한마디
어릴 때는 아날로그 다이어리조차 제대로 써본 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저의 40대는 10년 다이어리와 함께 성장할 거 같네요.^^
함께 쓰는 #일기콘 20,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0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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