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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Feb 27. 2021

남과 비교하는 마음, 언어 습관부터 바꿔보자

언스크립티드를 읽다가 나를 돌아본 이야기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는 마음, 행복의 최대 적이라고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나는 그래도 비교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뿌리깊이 비교 습관이 있더라고요. 




첫 번째 각본 탈출의 규율, 비교하지 마라


<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완결판)를 읽다가 돌아보게 된 건데요.


"그래, 내가 말한대로 사회가 주입한 각본을 탈출하고 부의 추월차선을 탔니?

각본 탈출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야 할 규율이 있어!"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책의 후반부에 '각본 탈출의 4대 규율'을 이야기합니다.

그중에 첫 번째가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마라, 입니다.


비교를 하다 보면 내 스스로 결핍과 부족감을 느끼고, 현명하지 못한 구매와 투자 등의 결정을 하게 되니까요. 다시 사회가 짜놓은 각본의 세계로 돌아가게 되는 거죠.




언어 습관, 나도 모르게 비교하며 움츠러들고 있었다


저를 돌아보니, 특히 다른 사람에게 겸손하게 대답하려 할 때 비교하는 언어 습관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너 그런 걸 하다니 대단하다" 이야기하면 제 대답은 이런 식이었죠.

"너였다면 (나보다) 더 잘했을 거야"


더 돌아보니 이런 이야기도 많이 하는 편이었습니다. 


- 너는 애도 있고 남편도 있잖아, 참 좋겠다

- 너는 이렇게 한참 어려서 참 좋겠다  

- 너는 이렇게 키도 크고 예뻐서 참 좋겠다  

- 너는 이렇게 돈도 잘 벌고 참 좋겠다


이런 말들 이면에는 너에 비해 나는 못하다는 속뜻이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주눅들고 초라함을 느끼고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요.


너에 비해 나는 혼자잖아, 너에 비해 나는 나이가 많잖아, 너에 비해 나는 키도 작고 못생겼네, 너에 비해 나는 돈을 못 버네... 


이렇게 비교해서 뭐 어쩌라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뇌는 서열 구조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다


"서열 구조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뇌의 영역은 아주 오래전에 생성된, 뇌에서 가장 원초적인 부분이다."


조던 B. 피터슨 토론토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자신의 저서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그렇게 이야기합니다.


바닷가재, 조류 등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며 생존해왔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승패에 따른 서열구조가 만들어졌다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서열구조 내에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은 생존을 위해 필수적인 뇌의 활동이 됐다는 거죠.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비교 습관은 자동으로 작동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일단은 뿌리깊이 비교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알아차렸다는 것만으로 다행이다 싶습니다.

그런 마음이 내 삶에서 온전히 행복을 느끼는 걸 많이 방해해왔구나 싶습니다.


어떤 상황에 있든 자신의 삶의 의미를 찾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몫입니다. 누구와 누구와 누구와 누구와 누구와.... 비교할 필요 없이요. 


남도 나도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묵묵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언어 습관부터 하나씩 바꿔가야겠어요. ( ) 치고 들어갔던 나보다를 확실히 빼야겠습니다.


너는 (나보다) 0000 해서 참 좋겠다-> 너는 000한 멋진 사람이야  

너는 (나보다) 잘했을 텐데-> 너도 잘했을 거야

있는 그대로 나도 상대도 온전히 인정하는 언어로 말입니다.^^





함께 쓰는 #일기콘 26,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6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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