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스토리위너코치 Feb 13. 2021

나이가 들어서도 뇌는 성장한다, 그렇게 믿고 노력한다면

뇌의 가소성과 성장형 사고방식

언스크립티드(부의 추월차선 완결판)을 읽고 있습니다.

마독모(마흔의 독서모임)에서 부의 추월차선 1, 2를 2월의 책으로 정했는데요.


책은 전체적으로 사회에서 주입시킨 ‘가난으로 이끄는 조작된 각본에서 탈출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조작된 각본이 주입시키는 신념 중 하나로 ‘영재 속임수’를 말하는데요.


영재 속임수란? 둘 중에 하나로 작용합니다.

나는 재능이 탁월하니 노력하지 않아도 돼, 혹은 나는 재능이 없으니 노력은 쓸모없어.

한마디로 “지능, 체력, 능력 등은 정해져 있으니 굳이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는 고정관념을 심어준다는 거죠. 


언스크립티드의 저자 엠제이 드마코는 여러 예를 들며 그것은 각본일 뿐이고 그것을 깨부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이 책과 스탠포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캐롤 드웩 박사의 테드 강연, <완벽한 공부법> 책 등을 참조로 하여 그 고정관념을 깨보도록 하겠습니다.^^ 





연습할수록 뇌는 더 성장한다. Photo by Paula Brustur on Unsplash





'연습할수록 더 똑똑해진다'는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변화는?


캐롤 드웩(Carol Dweck) 박사는 2007년 수학 성적이 떨어진 중학교 1학년 학생 91명을 데리고 8번에 걸친 워크샵을 엽니다. 


이때 전체 학생 중 반은 수학 공부하는 법을 배웁니다.

나머지 반은 공부 방법뿐 아니라 뇌의 특성까지 배웁니다.


“뇌는 고정되지 않았다. 두뇌는 연습으로 단련하는 근육과 같아서 열심히 노력하면 더 똑똑해진다. 너희가 과거에 습득한 기술이나 능력을 생각해봐라. 그 능력을 익히는 데 연습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생각해봐. 어떤 것도 단시간에 익힐 수 없으니 절대 포기하지 마라.”


뇌는 고정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한다는 뇌의 가소성을 설명해준 것입니다. 


그 후 결과는 어땠을까요?

수학 공부법만 들은 아이들에게는 유의미한 성적 변화가 없습니다. 반면 성장형 교육을 같이 받은 아이들 중 절반은 수학 점수가 향상합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두 가지 믿음 
고정형 사고방식 vs 성장형 사고방식


캐롤 드웩 교수는 인간은 자기 존재에 관한 두가지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하나는 고정형 사고방식입니다. 나의 지능과 성격은 절대 변할 수 없어라는 사고방식입니다.

다른 하나는 성장형 사고방식입니다. 내가 노력하면 지능과 성격 다 변할 수 있어라는 사고방식입니다.


“무언가 새롭고 어려운 것을 배우기 위해 익숙하고 안락한 영역을 벗어나 탐구할 때 뇌 안의 신경 세포가 더 강한 새로운 연관 고리들을 만들면서 점점 더 똑똑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런 교육을 시켰을 때 아이들은 성적이 떨어져도 금방 회복했습니다. 수천 수만 명의 학생에게서 항상 같은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실패할 때 뇌의 활동이 더 활발해진다


고정형과 성장형을 가르는 대표적인 차이는 실패를 경험했을 때 나타납니다.


고정형은 자신의 이미지에 손상을 받을까봐 위협을 느끼며 회피하거나 포기합니다. 모든 게 재능이고 운명이라며 합리화시킵니다. 그래서 쉽게 도전도 못합니다.


반면 성장형은 "실패와 실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그런 과정을 통해 성장한다"는 것을 알기 왜 실패했는지?를 면밀히 분석하고 잘못한 부분을 고치려고 시도합니다. 그 과정으로 자신이 성장한다는 것을 알기에 도전을 즐깁니다.




실패를 경험했을 때 고정형 사고방식 vs 성장형 사고방식 뇌의 차이. 이미지= 캐롤 드웩 테드 강연 '자신이 발전할 수 있다는 믿음의 힘'



실제로 실수에 당면할 때 일어나는 뇌 안의 전기 활동을 측정했는데요.


경직된 사고방식을 가진 아이들은 뇌 내 활동이 거의 없었지만, 성장형 사고를 가진 아이들은 뇌 활동이 오히려 활발해집니다.




근데 나이가 들어서도 가능할까?


가능하다고 믿는다면 가능합니다.


"인간의 모든 신체는 성인이 되면서 퇴화하지만, 뇌는 쓰면 쓸수록 신경간의 새로운 연결을 만들며 성장한다"

뇌의 가소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건데, 저도 그런 사례들을 여러 책에서 많이 봐왔습니다. 


“이제 늙어서 뭘 하겠어”  vs "나이 들수록 더 많이 배우고 도전해봐야지"

주변에도 보면 어떤 마인드를 가졌냐에 따라서, 결과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저는 제가 노력할수록 더 성장할 거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래서 책도 많이 읽고 좋은 강의도 많이 들으려 노력하고, 일부러 저에게 버거울 거 같은 일도 시도해봅니다.


사실 이 글을 시작할 때 말한 '영재 속임수, 노력해도 변하지 않을 거야'라는 관념이 올라올 때도 있지만, 결국 승리하는 건 '성장할 거라는 믿음'입니다.


노력하면 정말 성장한다는 결과를 저 스스로도 항상 확인했기 때문에 더 갖게 된 믿음입니다. 


사십대 중반. 한 살 더 먹고 나니 오십이 더 가까워진 나이가 됐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나이 들어서 뭘~' 하는 고정관념하고도 정말 많이 부딪칩니다.


저는 그것도 <언스크립티드> 책에서 말하듯 사회가 주입시킨 조작된 각본이라고 생각하며, 그것을 깨부숴 나가고 싶습니다.

같이 하실래요? ^^




내게 있어 품격 있는 인간의 소임과 의무는 자신의 잠재력을 성실하고 정직하게 계발하는 것이다. -이소룡(무술인)



함께 쓰는 #일기콘 12, 함께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12일째 글입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 미래를 위해 자산을 쌓듯, 뇌의 자산도 쌓아야 한다

- 마흔 이후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삶의 방식

- 두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법

- 시기질투, 비교하는 마음을 나의 성장 동력으로 바꾸는 방법 4가지

- 100일 글쓰기, 능구의 힘을 경험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아빠의 거시기 화법과 새해 소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