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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Jun 02. 2021

나이 들수록 귀인편향을 더 경계해야 하는 이유

행운에 속지 마라를 읽으면서

6월의 마독모(마흔의 온라인 독서모임) 책으로 <행운에 속지 마라>(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는 투자 생존법,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저)  책을 읽고 있습니다.


A라는 사람이 주식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면?

탁월한 분석과 논리로 중무장을 했기 때문일까요?

나심은 운이 좋아서일 확률이 훨씬 많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운으로 인해 2번, 3번 돈을 벌게 되면, 그다음부터 사람들은 A는 탁월한 주식 투자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의 이론이 시장에서 받아들여진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음? 정말? 하면서 읽었는데, 읽다 보니 아 그렇겠구나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됐어요. 

불편한 진실이지만 "행운에 속는" 사람들의 각종 인지적 편향들과 사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중에 하나가 귀인편향(attribution bias)입니다.




행운에 속지 마라. Photo by Brad Switzer on Unsplash




귀인편향이란?


귀인 편향은  원인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하게 되는 사람들의 인지적 편향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성공했다면? 내가 잘해서입니다.

그런데 실패했다면? 운이 안 좋아서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남이 성공하면 운이 좋아서, 실패하면 그 사람이 못해서 라고 생각을 하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자신의 능력이 남보다 낫다고 착각하고, 보통 80~90%가 자신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을 한다고 합니다.




투자할 때 귀인 편향의 위험성


투자를 한다고 했을 때, 귀인편향은 심각한 오류를 만들어냅니다.

성공하면 자기 실력이고, 실패하면 운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실패에서 배우고 나갈 수가 없습니다.

자칫하면 더 큰 실패를 불러올 수밖에 없죠.


이 현상은 전문가일수록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요.

자기가 쌓아온 이론, 명성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큰 실패를 했을 때 거기서 배우기보다 상황 탓을 하며 피해가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오류에 갇히게 된다


비단 투자를 할 때뿐 아니라 일을 하는 과정에서도 많이 부딪칠 수 있는 상황이다 싶었습니다.

일의 결과물이 안 좋게 나왔을 때, 남 탓 상황탓을 하기 쉽죠.

나이가 들어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그렇게 할 경향이 높아집니다.


나 또한 그러고 있지 않나? 돌아보게 됐습니다.

결과가 좋으면 내가 잘해서라며 으쓱해하고, 잘못된 결과 앞에서는 나를 방어하기 위해 남 탓, 상황 탓만 하고 있다면 더 이상 성장은 없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잠시 멈추어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잘못한 부분은 뭘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이들은 새로 배운 사실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노력하는 대신, 자신을 방어하면서 에너지를 소모했다.

하지만 소로스를 보라. 그는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자신이 틀리기 쉽다고 털어놓는다. 

나는 소로스로부터 얻은 교훈을 살려, 매일 아침회의 때마다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며 실수하기 쉬운 멍청이들이지만, 천만다행으로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일깨워준다. 

_ <행운에 속지 마라> 중에서



#일기콘 216,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16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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