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독서모임, 벤자민 그레이엄의 책을 읽고
올해는 경제 공부를 제대로 한번 해보자!
그런 원대한(^^) 뜻을 품고 마독모(마흔의 온라인 독서모임)에서 경제 분야의 책을 계속 읽고 있는데요.
(사실 읽어도 쉽지 않습니다 ㅜㅜ)
지난 7월의 책이 가치투자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였습니다.
올해 초부터 조금씩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관점을 세우는 데 많이 도움이 됐던 책입니다.
방어적 투자자 vs 공격적 투자자
벤저민 그레이엄은 투자자를 방어적 투자자와 공격적 투자자, 두 가지로 나눠서 각각에 맞는 전략을 설명해주는데요.
방어적 투자자는 최소한의 적정 수익, 안전 마진이 날 수 있게 방어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딱 저 같은 사람에게 맞는 투자 스타일이더라고요.
(독서모임을 같이 하는 멤버 5분 중, 세 분이 공격적 투자자 성향, 한 분이 저랑 같은 방어적 투자자 성향이셨어요)
방어적 투자자라면 7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을 찾아라
방어적 투자자가 기업을 고를 때는 7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을 찾으라고 하는데요.
이런 기업에 투자하면 안전마진은 확보할 수 있다는 거죠.
그 조건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충분한 규모
(작가가 자의적으로 제시한 기준이지만) 제조회사는 연간 매출이 1억 달러 이상이어야 하고, 공익기업은 총자산이 5,000만 달러 이상인 기업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실적 변동이 평균보다 심한 소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라고 해요.
2. 매우 건전한 재무상태
제조회사라면 유동비율(= 유동자산/유동부채)이 200% 이상, 장기부채도 순유동자산(= 운전자본) 이하의 기업, 공익기업이라면 부채가 보통주자본의 2배 이하인 기업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3. 이익의 안정성
최근 10년 동안 적자 사례가 없는 기업.
4. 배당의 지속성
최근 20년 이상 연속 배당지급한 실적을 가진 기업.
5. 이익의 성장성
EPS 10년 성장률이 33% 이상(10년 전 3년 평균 이익과, 최근 3년 평균 이익을 비교)인 기업.
6. 적당한 PER
PER 15 이하(최근 3년 평균 이익 기준)인 회사.
7. 적당한 PBR
PBR 1.5 이하.
그러나 PER이 15 미만이라면 PBR이 그만큼 더 높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벤저민 그레이엄이 추천하는 어림셈법은, PER×PBR ≤ 22.5 입니다.
(PER = 15, PBR = 1.5이면, PER×PBR = 22.5가 나옵니다.
PER = 9, PBR = 2.5일 때에도 PER×PBR = 22.5가 나오고요.)
아직 PER, PBR, 순유동자산, 유동비율.... 이런 기본 용어들조차 어려운 초보라 이 기준을 이해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요. 날 잡아서 7가지 기준을 충족하는 기업 리스트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 있었구나, 하는 반성도 많이 했는데요.
투자에 있어서도 한 단계 한 단계 성장을 해나가고 싶네요.^^
#일기콘 282,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82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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