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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Aug 17. 2021

책은 쓰고 싶지만 책쓰기 주제를 정하기는 어렵다면?

작년 말부터 책쓰기를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코칭을 해오고 있습니다.

지금도 '7주 만에 전자책 쓰기' 수업인 위너책쓰기 5기를 진행 중에 있는데요.


처음 많은 예비 작가님들께서 어려워하시는 것 중의 하나가 책의 컨셉을 잡는 부분입니다.





"책을 쓰고 싶은데, 어떤 주제로 써야 할지 막막해요.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줄 수 있으실까요?"


엊그제 위너책쓰기 6기에 참여하고 싶어하시는 한 선생님께서도 이렇게 문의 메일을 주셨습니다.

답신을 드린 김에, 그런 부분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서도 정리를 해보면 좋을 거 같아 포스팅을 해봅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책을 쓰고 싶어하는 목적은 다 다릅니다.

나만의 기록물을 남기고 싶어서 쓰시는 분도 있고, 퍼스널브랜딩이나 사업의 발판으로 삼고자 쓰시는 분도 계십니다.


이 글에서는 궁극적으로 판매가 되는 책을 쓰고 싶다고 했을 때, 주제를 정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내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인가?

나는 사람들의 어떤 문제를 풀어줄 수 있는가?


그때 해봐야 할 가장 핵심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사람들이 더 많이 필요로 하는 그 무언가, 더 많이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라고 여기는 것에 대해, 쉽고 실천가능한 나만의 해답, 관점을 제시할수록 더 많이 팔리겠죠.




베스트셀러, 사람들이 필요한 무언가를 확실히 주고 있다


내가 책을 사볼 때를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재미, 위로, 지식, 있어 보이기, 내가 필요한 정보... 등 나에게 필요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 책을 삽니다.


예를 들어 현재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서 3위까지의 책입니다.



교보문고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서 3위까지



위로가 필요한 시대, 사람들의 마음을 쪽집게처럼 알아주며 위로해주는 책들입니다. 

아래는 경제 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서 3위까지입니다.



교보문고 경제 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서 3위까지



이 역시 돈을 많이 벌고 싶다, 부자가 되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하지?

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잘 풀어주는 책들입니다.


지금 사람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무언가를 확실하게 주고 있지요.

물론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해서는 주제 선정은 물론, 작가의 인지도, 마케팅 또한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제대로 된 주제 선정은 거의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지요.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노트에 적어보세요


내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을 한번 쭉 노트에 적어보세요.


- 내가 해왔던 일과 관련된 것

- 내가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많이 경험했던 것

- 내가 했던 특별한 경험 (취미, 자격증, 남들이 많이 해보고 싶어하는 경험 등)

- 내가 이루었던 성장 스토리 (미라클 모닝, 아침 달리기, 습관 바꾸기 등)

- 주변에서 나에게 많이 물어보는 것

- 주변에서 잘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 내가 주변에 알려주고 싶은 무언가 등


내가 가진 경험, 정보, 지혜.... 이 모든 것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만의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아주 소소한 것이어도 괜찮습니다. 요즘 사람들은 나보다 조금, 한 발 앞서간 사람들의 이야기나 경험을 듣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주제 선정 작업을 할 때, 주의할 점은 너무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처음부터 베스트셀러를 목표로 하고 쓰실 것은 아니잖아요.


내가 무언가를 줄 수 있는 특정한 층에 꼭 맞는 이야기를 하실 수만 있으면 돼요.

대상을 확실히 하고, 약간의 마케팅만 해줘도 충분히 팔릴 수 있습니다.



위너책쓰기 수업을 통해 나온 책들



위의 책들은 위너책쓰기 프로젝트를 통해 발간된 책들인데요.


<간호사 탈임상 상상은 현실로>은 간호사를 그만두고 싶어하는 초보 간호사들을 위해 자신의 경험과 함께 정리된 정보를 전하는 책입니다.


<라떼아트 홀로서는 방법>은 바리스타이자 강사로서 초보 바리스타들을 위해, 그들의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안내한 책이고요.


<코로나블루를 겪는 대학생들에게 상담실에서 보내는 편지>는 우울함을 겪는 대학생들을 위해, 대학 상담사분이 위로를 전하는 책입니다.


현재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사보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이 필요한 분들이 책을 구매하고 있고 실제로 판매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게 없어...

라고 생각하신다면 내가 관심 있는 분야 하나를 정해서 그 분야를 공부해보세요.

그 분야의 책을 50권 정도 읽으면서, 공통적인 부분을 뽑아내고 나만의 관점을 조금 담아줘도 괜찮은 책이 될 수 있습니다. 큐레이션형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저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말 누구나 책을 쓸 수 있구나 하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하시는 분들도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보물 같은 소재를 갖고 계시더라고요.


내가 살아오면서 했던 경험, 쌓아온 지식 중에 누군가와 나눌 수 있는 게, 찾다 보면 반드시 나오게 되는 거죠.

주제 정하기가 어려워서 책쓰기를 망설이는 분이 있다면, 내 안의 보물 발굴 작업부터 한번 시작해보세요.^^





#일기콘 292,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292일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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