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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Oct 01. 2021

5가지의 군더더기를 거둬내면 더 강력한 글이 된다

나의 글쓰기 습관 점검해보세요~

"글의 군더더기는 빼보세요. 그러면 더 글이 명확해집니다."

글쓰기 강의나 코칭을 할 때 자주 하는 이야기인데요.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잭 내셔 저/안인희 역 | 갤리온) 책을 읽고 있는데, 글의 군더더기와 관련해서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눈에 띄었습니다.


“5가지 군더더기를 걷어내면, 강력한 말이 된다”는 파트가 있는데, 말을 글로 바꿔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였습니다. 그 내용을 소개해보겠습니다.




설득력 없는 말하기에는 군더더기가 잔뜩 들어 있다


미국의 언어학자 로빈 라코프(Robin Lakoff)는 법정을 관찰한 후, 어떤 변호사의 말이 설득력이 있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승소한 변호사의 말과 패소한 변호사의 말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요.


패소한 변호사의 말하기를 힘없는 말하기로 지칭했는데, 불필요한 군더더기가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반면 승소한 변호사의 ‘파워토킹’에는 그런 군더더기가 없었습니다.




불필요한 다섯 가지의 군더더기


불필요한 다섯 가지의 군더더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지나친 강조

예) 나는 진짜로 너무나 그걸 원치 않아요. 


2. 망설임 표시

예) 저는…… 음…… 거기 안 갔어요. 


3. 지나친 확인

예) 아시다시피, 이번 프로젝트는 중요합니다.


4. 과도한 존대 

예) 존경해마지 않는 세라 씨께서 


5. 부가의문문 

예) 그 영화 정말 재밌죠, 그렇지 않아요? 


책에서는 말을 예로 들었지만, 글을 쓸 때도 습관적으로 위와 같은 유형의 군더더기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정말 그 영화를 너무나도 재밌게 봤는데요.


'정말, 너무나도'라는 군더더기를 빼고, '그 영화를 재밌게 봤습니다' 하면 더  담백하고 힘있는 문장이 됩니다.




군더더기 많은 말이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


군더더기가 많은 힘없는 말하기가 설득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우리의 인식과 연관이 있습니다.


“힘없는 말하기는 낮은 사회계층을 떠오르게 하고, 이에 따라 낮은 교육 수준 및 무능함을 연상시킨다. 그에 반해 파워토킹은 높은 사회계층을 암시하고, 그에 맞게 높은 교육 수준과 유능함으로 해석된다. 실제 실험에서도 사회적 지위가 낮아질수록 힘없는 말하기를, 높아질수록 파워토킹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_ <어떻게 능력을 보여줄 것인가> 중에서


그래서 파워토킹을 하는 사람들을 무의식중에 신뢰하게 된다는 건데요.

글쓰기 역시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보니, 저 역시 은연중에 군더더기를 넣는 습관이 있더라고요.

이제 인식했으니, 다섯 가지의 군더더기는 확 빼봐야겠습니다.^^ 





#일기콘 311,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311일째 글입니다 

(화, 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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