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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Dec 17. 2021

NFT 시장에도 꾸준함이 운을 부른다

NFT 레볼루션, 비플 스토리를 읽으며

메타버스 스터디 4번째 책으로 <NFT 레볼루션>(현실과 메타버스를 넘나드는 새로운 경제 생태계의 탄생 | 성소라, 롤프 회퍼, 스콧 맥러플린 저 | 더퀘스트)을 읽었습니다.


NFT는 Non-Fungible Token이라고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말하는데요. NFT 하면 반드시 거론이 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2021년 3월 13일, 비플의 NFT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란 작품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6,930만 달러(약 785억원)에 낙찰된 사건입니다. 미술사에서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가격, 역대 디지털 아트 작품 판매가 중 가장 높은 가격이었죠.


이 일을 계기로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NFT 열차에 탑승하게 됐다고 하는데요.



출처=비플/크리스티 (https://www.coindeskkorea.com/에서) 5,000개의 3D 디지털 이미지들로 이뤄진 작품이다.



메타버스 책을 읽을 때마다 이 이야기가 나와서, 비플이라는 사람은 운이 좋은 사람인가보다라고만 여겼어요. 그런데 <NFT 레볼루션> 책을 읽으면서 그 운이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5,000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작업한 결과물


작품의 제목처럼 비플은 2007년부터 5,000여 일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하루에 하나씩 디지털 미술 작품을 탄생시켰는데요. 


<Everydays: The First 5000 Days>는 그동안 만든 창작물 5,000개를 조합한 단일 NFT였습니다. 


5,000일이면 13년이 넘는 시간입니다.

그 시간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작품을 만들었다니 그 꾸준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플은 누구?


비플의 본명은 마이크 윈켈만,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출신의 그래픽 디자이너입니다. 


“단편영화, VJ 루프VJ Loop(짧은 비디오 클립이 끊임없이 재생되는 예술의 형태),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작품 등을 주로 만들고, 애플·스페이스엑스·나이키·코카콜라 같은 굵직한 회사들의 광고 제작에도 참여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다.” <NFT 레볼루션> 책에서는 이렇게 그를 설명합니다.


2007년부터 비플은 매일 1개씩 온라인상에 작품을 올립니다.

‘Everydays’라는 제목을 갖게 된 프로젝트인데, 처음엔 심플하게 종이에 스케치를 한 형태로 올리다가 점차 3D 모델링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디지털 작품들을 올립니다.


“초현실적이면서도 때로는 유머러스하고 기괴한 그의 작품들은 화제성 있는 팝 문화를 표현하거나 부조리한 사회의 일면들을 풍자했고, 곧 그는 만인의 연인이 됐다. 루이비통 같은 세계적 럭셔리 브랜드들부터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케이티 페리Katy Perry, 에미넴Eminem 등 핫한 스타 연예인들까지 비플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원했으니 말이다.”

_ <NFT 레볼루션> 중에서




비플이 NFT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비플은 2020년 가을쯤 NFT 아트에 대해 처음 듣게 됩니다.


당시 이미 상당수 디지털 아티스트가 NFT를 통해 수익을 올리고 있었고, 그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 역시 NFT 세계에 뛰어들게 되었는데, 구매자들에게 좀 더 풍부하고 가치 있는 경험을 주기 위해 판매된 NFT 작품들을 고유의 QR코드가 입력된 디지털 액자 형식으로도 만들어 보내줍니다. 


“I Bought a Beeple NFT - Physical Token Unboxing”


이런 식으로 비플 작품을 구매한 후 언박싱 영상을 올린 이들도 많더라고요.



왜 그렇게 높은 가격에 낙찰이 되었을까?


책에서는 그렇게 고가에 팔린 이유를 세 가지로 분석합니다.


첫째, 이미 비플은 여러 소셜미디어 채널에 250만 명 이상의 구독자가 있는 인플루언서였다는 점.


둘째, ‘Everydays’ 프로젝트를 통해 그의 창작성뿐만 아니라 열의와 끈질김을 보여줌으로써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는 점. 


셋째 NFT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많은 사람이 디지털 아트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됐다는 점입니다.


비플의 작품을 입찰한 암호화폐 사업가 메타코반은 “예술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비플의 작품은 그 변화의 시발점을 상징하고, 미래엔 이 작품이 지금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니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6,930만 달러는 합리적인 가격” 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NFT는 돈만 보고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NFT 아트의 가치 평가에 대해서 뚜렷한 기준은 없습니다.


다만 책에서는 세계적인 NFT 작가 및 컬렉터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NFT 작품 활동과 거래에 중요한 세 가지 키워드를 뽑습니다. 사고방식, 스토리, 희소성입니다.


비플은 그 세 가지 부분에서 모두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거죠.


아무런 진정성이나 고유의 스토리 없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뛰어든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 수밖에 없는 거죠. 컬렉터들의 마음을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NFT는 어디서 툭 튀어나온 거지?

갑자기 화제가 되니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이미 그 시장에서 돈을 벌고 있는 사람들은 앞서서 연구하고 노력했던 사람들이었더라고요.


진정성을 갖고 꾸준히 노력하며 나만의 스토리와 희소성을 갖는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그러면서 시대의 변화를 읽으려 노력하며 끊임없이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


결국에는 운을 부르는 공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기콘 334,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334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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