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페토 월드를 만들면서 알게 된 것들
작년부터 메타버스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요.
감사하게도 기획자로 제페토 월드를 만들 기회가 생겼습니다.
만들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4줄 요약
1. 메타버스 안에서 신직업이 탄생하고 있다
2. 주식공부를 하다 월드 제작자가 되다
3. 테스트로 해보다 수요가 몰려 창업까지 하게 되다
4. 따끈따끈하게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다
메타버스 안에 신직업이 탄생하고 있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잘 알고 지내던 병원 원장님이 만들어보고 싶다고 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병원을 운영하는 지인들이 하나둘씩 만드는 것을 보면서 "해야겠구나" 생각했다고 해요.
그런 것처럼 메타버스를 마케팅, 브랜딩에 이용하려는 기업 수요가 증가하면서, 그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신직업이 탄생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제페토 안에서 아이템 제작하는 크리에이터들, 아바타로 드라마를 만드는 피디 등이 월 1000만원을 넘게 벌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는 화제가 되었죠.
그 외에도 월드 빌더, 메타버스 스토리 기획자, 영상 제작자, 마케터 등도 유망한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주식 공부하다 월드 제작자가 된 사례
기획자로 참여했기 때문에 제작해줄 분을 찾아야 했는데요.
능력 있는 크리에이터분을 만나게 됐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을 시작했냐고 물어보았는데 그 스토리가 흥미로웠어요.
"주식 투자를 하는데 때마침 메타버스 관련주가 떠서, 메타버스 기업을 알아볼 겸 제페토를 시작했다. 옷도 만들어 팔아보니까 월급처럼 돈이 들어오니 흥미가 생겼고, 맵까지 만들어보니 재밌어서 계속 하고 있다"
소리소문 없이 월드 빌더라는 직업이 생기는 현장을 보는 것 같았어요.
테스트삼아 만들다 회사 창업한 사례
아예 제페토, 로블록스, 개더타운 등 여러 플랫폼들에 공간을 만들어주고, 각 플랫폼에 맞게 마케팅까지 하는 업체와도 미팅을 해봤습니다.
그 회사 역시 처음부터 이런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진 않았대요.
원래는 IT 계열 회사였는데 TF 형태로 만들어 보다, 갈수록 의뢰가 많이 들어오면서, 전망이 있겠다 싶어서 독립 회사를 차리게 됐다고 합니다.
마치 홈페이지 초창기에 홈피 제작 회사들이 붐을 이루었던 게 생각났어요.
메타버스 플랫폼들에 자사 홈페이지나 아이템을 만들고, 그걸 통해 마케팅을 하고 싶어하는 니즈들이 늘고 있고, 그러한 니즈와 성장 가능성을 파악한 업체들이 막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메타버스 기술 연구가, 전략가, 에코시스템 개발자, 보안 관리자, 하드웨어 개발자, 스토리텔러, 가상 세계 건설자, 광고 노출 관리 전문가
브라질 비즈니스 전문 잡지 Época Negócios는 메타버스 시대의 유망 직업을 이렇게 선정했어요. (출처 : 메타버스의 현재와 미래_ 코트라 기사.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 2022-02-14)
가상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그곳에서 시간을 많이 보낼수록 더 많은 새로운 직업이 생겨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잘되는 곳들도 보면 시작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경우가 많더라고요.
따끈따끈하게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는데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돈이 흐르는 길목을 잘 지키고 있어야 한다"
예전에 마케팅 강의를 들을 때 들었던 말인데요.
지금은 메타버스로 돈이 흐르고 있다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계속 연구하면서 이 흐름에 같이 올라타봐요~
#일기콘 355,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355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 기업들의 메타버스 마케팅 활용 사례 (개더타운 홈페이지부터 메타북스까지)
- 래퍼 트래비스 스캇의 포트나이트 공연, 메타버스의 진화
- 전자책 출판 7주 작가 과정 모집, 책쓰기부터 이북 제작 서점 유통까지 (9기 얼리버드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