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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Feb 16. 2022

Z세대를 이해하는 키워드 갓생

2022 트렌드 노트를 읽고 2

"지금은 꾸준함이 인정받는 시대

그 꾸준함은 기록으로 증명된다

그래서 브랜드를 키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기록해야 한다"


지난 포스팅에서 <2022 트렌드 노트>(라이프스타일의 시대에서 신념의 시대로) 책을 토대로 정리한 내용인데요.


기록 트렌드를 주도하는 Z세대를 이해하는 키워드로 ‘갓생’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Z세대를 이해하고, 나아가서 2022년에는 모두 갓생을 살아보자는 의미로 이 트렌드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  <2022 트렌드 노트> 책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4줄 요약 


1. 갓생은? 신(God)과 생(生)이 합쳐진 말로, 열심히 사는 삶을 말함

2. 열심히 사는 삶을 자랑거리로 삼은 첫 젊은 세대

3. 코로나블루를 견디는 힘 '갓생'

4. 결과보다는 과정, 남의 시선보다는 나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




갓생의 뜻?


신(God)과 생(生)이 합쳐진 말로, 열심히 사는 삶을 말합니다.


원래는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쓰이던 말로, 덕질보다 현생을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에서 쓰이던 말이었어요. 지금은 그 뜻이 확장돼 스스로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사는 삶이라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욜로는 가고, ‘갓생’이 Z세대에게 중요하다는 거지요.

Z세대에게 여유란? 있지도 않고, 바라지도 않고, 부리지도 않는 키워드라는 겁니다.


“방학 되면 열심히 살 거야, 갓생 인생 가자!”

그렇게 이 한 생을 열심히 살아보고자 다짐한다는 겁니다.




열심히 사는 삶을 자랑거리로 삼은 첫 젊은 세대


보통 ‘열심히 산다’는 고리타분한 개념으로 보였습니다.

X세대인 저때만 해도(^^) 시험공부를 열심히 했어도 친구들에게는 “놀았어” 라고 말해야 쿨해 보이는 시대였어요.


Z세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젊은 세대가 ‘열심히’ 사는 삶을 자랑거리로 삼은 것은 아마도 Z세대가 처음일 것이다. 

‘열정 품은 타이머’의 줄임말로 공부 시간을 기록해주며 다른 앱을 사용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열품타’는 공부를 위한 수단이자, 공부 기록을 자랑하는 매개체다. 

Z세대의 SNS는 열품타 기록으로 가득하다. 비슷한 맥락의 ‘#스터디윗미’(study with me)는 몇 시간이고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라이브로 공유하는 해시태그이자, 그 모습을 보면서 함께 공부하는 랜선 스터디 모임이다.”

_ <2022 트렌드 노트> 중에서



열심히 하는 게 오히려 멋져 보이는 시대.

솔직하게 대놓고 열심히 살자고 먼저 나서서 격려하고, 나의 갓생 인생을 공유하며, 갓생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참 좋게 보였습니다.





코로나블루를 견디는 힘 '갓생'


'갓생'이라는 말은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네이버 검색량 분석 시스템인 ‘데이터랩’에서 최근 3년 동안의 ‘갓생’ 월별 검색량을 살펴봤을 때, 2020년 2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검색량이 100배가량 늘어났다고 합니다. (출처_ 한겨레 “오늘부터 갓생”…Z세대가 코로나 블루를 견디는 법. 2021.08.22)



유튜브 '갓생 살기 프로젝트' 검색



유튜브에서 갓생을 치면 갓생 살기 프로젝트, 갓생 사는 법, 갓생 브이로그 등 갓생에 대한 영상들이 많이 뜹니다.


일어나자마자 이불 정리하기, 아침 7시에 일어나기, 삼시세끼 먹기 등   


코로나로 무기력해진 일상 속에서 찾은 삶의 방법. 

나만의 소소한 목표를 세우고, 삶의 루틴을 만들고, 그 과정을 기록하고,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성취감과 작은 행복을 맛보고 자기 삶의 의미를 만들어갔다는 거지요. 




결과보다는 과정, 남의 시선보다는 나의 평가가 더 중요하다


이러한 경향은 완벽함 대신 노력형을 추구하는 트렌드와도 이어집니다.

인물 표현에서 최근 3년간 일어난 가장 큰 변화는 ‘완벽함’ 대신 ‘노력형’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완벽함에 대한 언급은 줄고 노력에 대한 언급은 늘고 있다고요. 


"완벽함에 대한 언급이 감소한다는 것은, 완벽함보다 더 의미 있는 것이 생겼다는 뜻이다.
우선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축이 옮겨왔다. (중략)

이제는 일을 수행하거나 목표를 위해 노력과 열정을 쏟는 과정 자체를 느끼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을 찾겠다는 것이다.

또한 여기에는 평가자가 타인에서 자기 자신으로 바뀌었다는 뉘앙스가 깔려 있다. 다른 사람의 잣대로 내 모습과 노력을 평가하게 두지 않고, 나의 기준으로 평가하고자 하는 열망이 담겨 있다. 노력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성취와 그에 따른 자신감과 영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이다."

_ < 2022 트렌드 노트> 중에서



결과는 불확실할지라도, 과정 속에서 행복을 느끼고 나만의 의미를 만들어가겠다는 이러한 삶의 태도가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열심히 계속해서 노력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기록하자.

결과가 어떨까 조급해하기보다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자.

어찌됐든 그 기록이 나와 나의 브랜드를 증명해줄 거야~."


갓생 트렌드가 이렇게 이야기해주는 거 같네요.^^






* 메인 이미지_ Photo by Hannah Olinger on Unsplash

#일기콘 353,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353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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