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상상해볼 수 있게 인상적인 멘트를 하세요
넷플릭스에서 다큐나 예능도 자주 보는데요.
최근에 재밌게 본 게 <라장스: 드림하우스로 초대합니다>였어요.
라장스(l'agence)는 에이전시라는 뜻인데요.
프랑스 파리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함께 하는 크레츠 패밀리의 일상을 보여줍니다.
이들은 프랑스와 유럽 등지를 다니며 고객이 원하는 최고급 집을 찾아주는데요.
멋진 집들을 보는 것도 즐겁고요. 가족들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일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또 하나 좋았던 것은 마케팅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는 거예요.
'비싼 부동산을 잘 팔아야 하는 일'을 하는 가족들이다 보니, 좋은 부동산을 찾는 시선부터 고객을 대하는 자세도 남다릅니다.
시즌1 4회 중반 부분(27분 경)에는 형 마르탱(Martin Kretz)이 셋째 동생 루이(Louis Kretz)를 데리고, 집을 파는 데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 가르쳐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크레츠 부부에게는 네 아들이 있는데요.
막내는 아직 학생이고 첫째부터 셋째 아들까지 함께 일을 해요.
셋째 루이는 성격이 소심하고 자신감이 없는 편이라, 고객에게 집을 잘 팔지 못합니다.
집을 팔지 못해서 의기소침해 있는 루이가 안타까워, 큰 형 마르탱이 직접 가르쳐주게 된 거죠.
(팔 집을 같이 둘러보면서, 마르탱이 동생 루이에게)
"고객에게 앉아보라고 그래.
잠깐 앉아서 이 공간을 음미해보라고.
상상해보게 하는 거야."
"얼마나 조용한지 보세요.
주변에 다른 건물이 없어서 태닝도 쉽게 할 수 있어요.
아무한테도 안 보이죠. 벗고 있어도요"
(* 태닝 : 자외선에 피부를 노출시켜 피부 톤을 갈색, 구릿빛으로 만드는 것)
"부동산 중개인은 꿈을 팔아.
인상적인 멘트는 가식적으로 들리기도 하지만 고객은 그런 말을 기억하기 때문에 중요해"
"고객이 푹 빠질 만한 인상적인 멘트를 해.
넌 잘할 거야."
"아 그렇지.
부동산 중개인은 단순히 집을 파는 게 아니라 꿈을 파는 거지.
나이키가 단순히 운동화를 파는 게 아니라 도전정신을 파는 것처럼.
스타벅스가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게 아니라 공간을 파는 것처럼.
그래서 부동산 중개인은 꿈을 자극할 수 있는 멘트를 해야 하는 거고...
나이키는 just do it 같은 말을 계속 해야 하는 거고..."
마르탱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숙제가 생겼습니다.
내가 파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을 팔기 위해 어떤 인상적인 멘트를 할 것인가?
어떤 상상을 하게 할 것인가?
#일기콘 370,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370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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