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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토리위너코치 Aug 12. 2022

픽사 스토리텔링, 비즈니스 스토리텔링 뼈대를 만드는 법

모든 스토리에는 반드시 담아야 하는 구조가 있다

"스토리텔링은 사람의 마음과 행동과 철학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왜 그럴까?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보고 난 다음에 결심을 굳히기 때문이다. 실제 인물이든 허구 인물이든 특정 캐릭터가 신뢰할 만한 변화를 보일 때 관객도 변화한다. 이 과정을 ‘뉴럴 커플링(neural coupling, 신경 결합)’이라고 한다. 뉴럴 커플링은 화자와 청자의 뇌 활동이 거울처럼 똑같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청자는 화자의 여정이나 스토리 속 캐릭터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_ <픽사 스토리텔링> 중에서


훌륭한 스토리는 비즈니스에서도 유용한 도구가 됩니다.


사람의 마음을 바꾸어 행동을 촉구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스포츠화 광고에 나오는 '운동을 통해 변화된 사람들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변화의 의지를 일으키고 구매 욕구를 만들어냅니다.  


어떻게 매력적인 스토리 구조를 만들 수 있을까요? 

그 방법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 이 글은 픽사 스토리텔러 매튜 룬의 <픽사 스토리텔링>(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을 토대로 정리했습니다.




모든 스토리 구조에 담아야 할 것


모든 스토리는 시작-중간-끝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사는 세상의 모든 것은 시작-중간-끝이라는 구조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처음 소개할 때, 그의 프레젠테이션은 시작(도입)-중간(전개)-끝(결말) 구조를 이루었습니다.


도입

이 스토리의 주인공인 스티브 잡스는 세상의 평범하고 형편없는 스마트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 제품을 만든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때, 시중의 모든 스마트폰은 전혀 스마트하지 않다고 혹평합니다.


전개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이 가정집의 컴퓨터보다 얼마나 스마트한지 보여줍니다.

또한 아이폰을 만드느라 겪은 온갖 어려움과 진통을 이야기하며 결국 자신의 팀이 이 문제들을 해결한 스토리를 들려줍니다. 


결말

마지막에 스티브 잡스는 새 아이폰이 세상의 평범한 스마트폰들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이야기합니다.

관객은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들게 됩니다.




위기 극복의 과정을 담을 것


위에서 말한 것처럼 스토리에는 시작(도입)-중간(전개)-끝(결말) 구조를 담아야 하는데요.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중간(전개) 부분에는 주인공이 위기를 겪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이 나와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위에서 예를 든 아이폰 스토리에서도 “개발을 하며 겪었던 온갖 어려움과 진통"을 이야기했지요.

그 과정에서 주인공은 변화를 겪고, 무언가를 배워야 합니다.


절정 부분에서 주인공이 위기를 극복했을 때, 주인공의 가장 큰 약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전환이 된다는 느낌을 주어야 하지요.


결말 단계에서는 이야기 중에 느슨했던 모든 부분의 매듭을 확실히 지어줍니다. 




스토리의 뼈대를 만드는 8가지 빈칸


이렇게만 들으면 어려울 수 있는데요.

매튜 룬은 책에서 이런 구조를 만드는 법으로 이 8개의 빈칸을 채워보라고 말합니다.


- 옛날에…


- 그리고 매일…


- 그러던 어느 날…


- 그래서…


- 그래서…


- 그래서…


- 마침내…


- 그날 이후…




월트 디즈니 스토리


그리고 예시로 월트 디즈니 스토리를 이 8가지 뼈대를 채워 만드는 사례를 들어주는데요.

퍼스널 브랜딩을 할 때 참조하면 좋을 거 같아요.


옛날에 

1901년 월터 엘리아스 디즈니(Walter Elias Disney)가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어느 가난한 집 넷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월터의 가족은 근면과 엄격한 규율을 따르는 가정이었습니다.


매일 

월트는 신문 배달과 학교 수업, 온갖 자질구레한 일을 마치고 나서 만화를 그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친구를 통해 보드빌(vaudeville, 노래·춤·촌극 등을 엮은 오락 연예로 버라이어티 쇼와 비슷한 개념)과 모션 픽처(motion picture)의 세계를 알게 되면서 인생이 180도 바뀝니다.


그래서 

고등학생 시절 월트는 캔자스 시티 미술원(Kansas City Art Institute)에서 토요일마다 미술과 만화 작화 과정을 배웁니다.


그래서 

만화가를 직업으로 삼기로 결심하고 몇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지만, 비즈니스 세계의 초년생인 데다가 저작권 개념에도 어두웠던 탓에 작품들을 빼앗겼습니다.


그래서 

비즈니스에 밝은 형 로이와 손을 잡고 월트 디즈니 컴퍼니에서 만든 모든 캐릭터와 스토리의 저작권을 보호하고 창의성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마침내 

그는 미키 마우스를 창조합니다. 미키 마우스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이에 힘입어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 《증기선 윌리(Steamboat Willie)》와 최초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 《백설공주》(1937)을 만들게 됩니다.


그날 이후

월트 디즈니 컴퍼니는 살아 움직이는 액션이 있는 애니메이션과 연령대를 초월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됩니다.





나의 이야기, 내 브랜드의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볼 수 있을까요?

옛날에는 무엇을 했고, 그러던 어느 날 무슨 계기가 있었고, 그래서 어떤 위기를 겪고 극복해서 지금의 내가(나의 제품 서비스가) 있게 되었는지, 8가지 빈칸을 채워보세요.^^




#일기콘 408, 일상의 기록을 콘텐츠로 408일째 글입니다 

(* 화목에는 꼭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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