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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noopyholic Aug 06. 2021

한 티스푼의 꿀에 숨겨진 진실

한 방울조차 소중해!!!

만약 당신이 건강을 위해 꿀을 '섭취'하기로 결정하고 찾아보게 된다면 대개  방법은 아침의 공복이나 잠들기 전에 티스푼  숟가락을 떠서 기일 것이다.

건강을 위해서이든 혹은 요리에 사용하기 위해서이든 방금 우려낸 차에 설탕 대신 건강한 달콤함을 더하기 위해서이든 숙취해소를 위해 시원한 물에 꿀을 듬뿍 넣은 뒤 휘휘 젓고 있는 중이든 아니면 단순하게 꿀의 매혹적인 달콤함을 즐기이 위해서이든 당신이 한 스푼의 꿀을 떠서 달콤함을 음미하는 동안 기억해야 할 사실이 하나 있다.

지금 당신의 몸 속으로 흡수되고 있는 맛있는 티스푼 만큼의 꿀은 꿀벌 열두 마리 정도가 평생 동안 아주 열심히 일해서 얻어낸 결과라는 것.

독일의 꿀벌생물학 권위자인 위르겐 타우츠에 의하면,

꿀벌 한 마리가 꽃꿀을 모아올 수 있는 기간은 짧게는 10일, 길게는 20일 정도 된다.

그리고 그들은 한 번의 비행을 통해 20-40mg을 담아올 수 있고, 하루에 비행을 3-10회 정도 한다.

이 수치로 계산기를 두드려보면,

20mg x 3회 x 10일 = 600mg

40mg x 10회 x 20일 = 8000mg

위의 결과는 꽃꿀의 수치이고 벌들이 이를 벌꿀로 가공하게 되면 부피가 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https://brunch.co.kr/@snoopyno/242)

그럼 300mg-4000mg이라는 결과치를 얻는다.

mg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 있으니 g으로 바꾸면 0.3g-4g이다.

티스푼은 5.69g이지만 일반적으로 5g으로 널리 알려진 것을 고려한다면 최소 한 마리 이상 최대 13마리 정도의 꿀벌이 평생 일한 결과가 한 티스푼의 꿀이라고 볼 수 있는 것.

초록 창에 물어보니 꿀벌 한 마리가 평생 일한 결과라고 하고 언어를 바꿔 하얀 창에 물으니 꿀벌 12마리라고 제시하는 걸 보면 꿀을 대하는 각 문화권 인식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 재미있다.

내가 12마리를 선택한 것은 비록 초보자이긴 하지만 직접 양봉이라는 것을 해보니 꿀벌의 노고가 정말 굉장하다. 특히 요즘처럼 기후변화가 심각해 꿀 수확량이 줄어 양봉 농민들의 시름이 깊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리는 슬픈 시절에는 그 편이 훨씬 현실에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꿀벌들이 자신들의 왕국을 유지하고 겨울을 나기 위해서 필요한 꿀의 양은 정해져 있으니 그걸 달성하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노오력'하지 않으면 안 될 터.

꿀 한 티스푼은 시시하다고?

그렇다면 꿀 1kg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꿀벌들이 몇 송이의 꽃을 방문해야 할까?

그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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