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목요일 커피

시 쉰여덟

by 설애

목요일 커피


윤보영


목요일이라고

목숨 걸고 일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커피 한 잔 마실 여유를 갖고 일해요.

한 주를 위해

한 달을 위해

일 년을 위해

먼 미래를 위해


주춧돌 하나 더 놓는다는 마음으로

행복한 목요일을 만들어요.

생각에 힘을 풀고

즐기면서 보내요.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이

기분 좋은 목요일이잖아요.



목요일쯤 지칩니다.

금요일은 아직 오지 않았고, 지난 피로는 쌓여 있어요.

그러니 힘을 풀고, 조금 멀리 보라는 시인의 충고는 타당합니다.


힘내라는 말보다 힘 풀라는 말이 좋습니다.


힘 푸세요!!
Relax~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