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쉰아홉
금요일 커피
윤보영
한 주 동안 잘 지내 왔다고
이제 오늘만 지나면 즐거운 주말이라고
나에게 커피 한 잔 권해보자.
커피 잔을 들고
"대견해"
칭찬 한 마디 해보자.
내가 나를 칭찬한다고
내가 나에게 칭찬받았다고
부끄러워 할 것 없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나
그런 내가 알차게 채운 한 주!
당연히 칭찬받을 자격 있다.
내일 지나면
또 한 주를 시작할 나
다가올 한 주도 여유롭게 열도록
커피 한 잔 마셔보자.
오늘은 제가 말해드릴께요.
대견해
대견해
대견해
대견해
진짜 대견해
스스로를 칭찬하는데 박하지 않아야 남들에게도 너그러워질 수 있어요. 저는 저를 채찍질하거나 자책하는데 능했는데, 조금씩 스스로를 이해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어요.
글을 쓰면서 자기 객관화가 더 잘 되고요.
책을 읽으면서 세계가 넓어지고요.
시를 읽으며 행복해지고요~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