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쉰여덟
목요일 커피
윤보영
목요일이라고
목숨 걸고 일하지 마세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커피 한 잔 마실 여유를 갖고 일해요.
한 주를 위해
한 달을 위해
일 년을 위해
먼 미래를 위해
주춧돌 하나 더 놓는다는 마음으로
행복한 목요일을 만들어요.
생각에 힘을 풀고
즐기면서 보내요.
늘 그랬던 것처럼
오늘이
기분 좋은 목요일이잖아요.
목요일쯤 지칩니다.
금요일은 아직 오지 않았고, 지난 피로는 쌓여 있어요.
그러니 힘을 풀고, 조금 멀리 보라는 시인의 충고는 타당합니다.
힘내라는 말보다 힘 풀라는 말이 좋습니다.
힘 푸세요!!
Relax~
설애가 당신의 행복을 바라며 시 한 잔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