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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너와의 헤어짐은 늘 서글펐다
하루 온종일 같이 있어도
헤어짐은 서글펐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널 스치고 지나간 슬픔이
내게도 찾아와
방울방울 내 마음을 두들겼다
살아있음을 한껏 감사하도록 만드는
그런 감정의 솟구침이
나는 싫지가 않았다
그런 슬픔일랑
파도처럼 흐르길
파도처럼 흘러 너에게로 가닿고
마르지 않는 내 그리움으로
너의 맘을 흠뻑 적시길
경복궁역 11시 50분
열차가 떠나기 전
사랑하는 이와
마주보는 미소
사회복지와 비폭력을 고민하는 가톨릭 신앙인입니다. 활동가로 청년 협동조합과 노숙인 지원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