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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레일 힐링 May 02. 2023

4월 Letter | 생각 관찰 기록지

01

아이가 좋아하는 물감 놀이를 함께 했다. 잠자리 시간, 아이는 금세 새근거리며 잠이 든다. 아이가 가장 믿고 사랑하는 가족과 만족스럽게 시간을 보낼 때 아이는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잔다. 그 간단한 사실을 무리한 스케줄에 바삐 쫓길 때에는 놓치고 만다.


02

‘돈이 없다.’라는 마음은 사람을 참 치사하게 만든다. 왜냐하면, ‘돈이 없다.‘라는 내 마음 때문에 마음이 조급해져 그 화살이 타인에게 향한다.


03

4월의 꽃은 알록달록 화사하면서도 슬며시 5월의 초록을 내비치기도 한다. 그 모습이 내게 한해의 시작점을 다시 알려주는 듯하다.


04

어떤 일에 대해 간절함이 꼭짓점을 찍을 때, 그 간절함이 하늘에 닿는다. 하늘에 닿은 후, 다시 아래를 내려다보았을 때, 이미 그 일은 내가 원하는 대로 펼쳐져 있었다.


05

루이자상의 시연 모습은 내게 'Royal'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그녀가 학생들 앞에서 시연하고, 전달하는 많은 제스처, 그리고 그녀가 내뱉는 말속에 힘이 있고, 기쁨이 있으며, 스스로를 "Royal"하게 대하고 있다. 문득 나는 나의 모든 면을 떠올려 본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많은 부분에서 내가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이었나?' 저렴한 비용이다. 그 부분을 묵과할 수는 없지만, 그러다 보니 나는 나 스스로에게 저렴한 숙소, 저렴한 먹거리 등을 제공한다. 그것이 너무 자연스러워지고, 어느 순간 아주 당연한 선택이 되어버린다. 이것은 단순한 예에 불과할 뿐, 더 깊은 부분을 들여다보자면, 그것이 발단이 되어 관계에서 부당함을 느껴도 그저 참거나 혹은 무기력으로 잠식하거나 둘 중 하나의 결과를 초래한다. 이 부분은 내 삶에 있어서 나를 발목 잡게 하는 깊은 요소였다.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았다. 'Mediocrity에 파묻혀 그것이 Normal인 듯 적당히 맞추어 살아가길 원하는가' 'Nobility를 회복하여 나의 Royality를 찾을 것인가' 그것은 내 선택에 달렸고, 나는 Spiritual healing and Metaphysis를 통해 내 안의 Royality를 찾는 여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06

벌써 밤 11시가 넘었다. 내일은 모던미스테리스쿨 힐링 이벤트가 있는 날! 내일을 위해 내가 지금 해야 할 것은 아이들 아빠가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 두고, 집안일에 내가 손이 덜 간 것은 없나 살펴보고… 내일 가져가야 할 것들을 꼼꼼히 챙기고… 등등이다. 힐러 일을 해나가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엄마 손이 필요한 7살 아이가 있는데 아이에게 마음이 쓰여 그렇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어서 부지런히 움직여 본다. 부지런히 힐링도 알리고, 소개하고… 좋아하는 일을 좋다 이야기하며 기쁘게 하다 보니 더 이상 신랑도 나를 말리지 않는다. 이제는 그가 나를 많이 지지해 준다. 4년 동안 힐러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소소하지만 중요한 것들을 준비해 왔다. 아이들과 나를 위해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만들고, 부득이하게 아이를 데리고 있어야 할 경우, 아이가 있어도 힐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고, 아이와 함께 손님을 맞이하고, 함께 있을 때 지켜야 할 규칙도 정해보고, 큰 아이의 자립도 4년 동안 준비해서 이제는 너무 듬직한 아이… 신랑을 계속 설득을 하여 가족들 힐링과 신랑도 힐링을 받을 수 있게 꾸준히 바쁘게 움직여본다. 최근 들어 조금씩 열매가 맺어진다. 이제야 조금은 “기쁨을 자아낸다.”라는 말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외부의 조건들로 나의 기쁨이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내가 진정 내가 원하는 일에 온 힘을 다해 집중할 때 그 기쁨은 샘솟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뿐만 아니라 나의 동료들 모두 쉽지 않은 선택들을 하며, 매 순간 자신의 소명에 온 힘을 기울이며, 기쁨을 자아내고 있다. 그들의 용기와 성실함에 존경을 전하고 싶다.


07

인간관계에서 있어서 상처받는 순간은 언제일까? 나의 경우, 나에 대한 상대의 본심을 알게 되었을 때, 그렇다. 그건 나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어떠한 상황에서 나는 종종 상대에 대해 좋은 감정만으로만 바라보기 때문에, 상대가 하는 말의 핵심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못할 때가 있다. 추후에 일어난 여러 상황들을 돌이켜 다시 그 상황을 상기했을 때, 상대가 내게 전했던 말과 행동이 어디에 근거했던 것인지 인지하게 될 때가 있다. 그때 나는 무척 속이 상한다. 이러한 상황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내가 성장하려 할 때, 상대는 나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때 나는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관계가 깨어짐에도 불구하고 네 성장을 위해 그 일을 할래?' 그때 내 대답은 '그렇다. 할 것이다.'였다. 생각해 보면, 내가 상대와 달라져서 불편한 그들의 마음들, 혹은 질투, 부러움 이러한 복합적인 마음들은 내게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생긴다. '상대를 끌어당겨 내릴 것인가? 혹은 나 또한 열심히 나의 발전을 위해 어떠한 장애물에도 뛰어넘어 나아갈 것인가?' 나는 주로 후자를 선택했다. 내가 부러워하는 어떤 대상의 발전이 나에게는 눈부시게 멋지기 때문에 나도 부지런히 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결국에는 그들과 함께 성장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었다. 나는 관계 속에서 언제 어디서든 그곳에 있는 멋진 상대와 페이스 메이커 혹은 선의 경쟁가가 되어 서로의 발전을 돕는 관계가 되고 싶다.


08

새로운 것을 도전한다는 것은 약간의 스트레스와 무지막지한 설렘이 있다. 나는 최근 함께 일하는 그녀들의 새로운 도전 속에 함박웃음을 짓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기쁨을 느낀다.


09

얼굴만 보면 그렇게 서로 웃는 존재가 있다. 얼굴만 보면 그렇게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는 존재가 있다. 최근 들어 감사하게도 그런 존재들이 점점 늘어난다.


10

아이가 옆에 앉아 소곤거린다. 아빠와 형아는 모르는 비밀이란다. 소곤거리는 소리가 사실은 앞에 앉은 아빠와 형아 귀에도 들린다. 형아와 아빠는 모르는 체한다. 귀여운 나의 아이의 소곤거림에 나는 미소 짓는다.


11

초 1 아랫니가 두개 빠진 꼬마가 16살 형아와 아침밥을 뭘 먹을지를 상의한다. 카레가 좋겠다며… 아이들이 잘 커주어 늘 고마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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