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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Feb 23. 2016

#2 당신이 만들 노래의 가사(작사하기)

야매 뮤지션 박 선생의 곡 쓰기 워크숍 자료집

야매 뮤지션 박 선생의 곡쓰기 워크숍 안내/신청

#1 당신이 만들 노래

#2 당신이 만들 노래의 가사(작사하기)

#3 당신이 만들 노래의 멜로디(작곡하기)

#4 당신이 만들 노래의 합주(편곡하기)

#5 당신이 만들 노래의 공연(거짓말 같은 공연)

#6 당신이 노래를 만들 수 있는 이유


아래 노래들은 1박 2일 곡 쓰기 워크숍에서 선생님들이 만든 노래다.

음악을 오래 하신 선생님들의 완성도 있는 노래는 좀 빼고

어설프지만 자신의 진심을 담은 이야기로 처음으로 선생님들이 만든 자작곡이다.


시간이 많으면 다 듣고, 아니면 가사를 보고 한 개 정도만 들어보자


층간 소음 - 이대현
뛰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나 안 했나
그런데 왜 자꾸 뛰니 (이놈)
뛰는 게 정상이라는 건 잘 알고 있지만 
이렇게 뛰면 난 정말 난처해. 쫌! 
딩동 딩동 하며 밑에 집 올라오면 어떡해. 어떡해. 
난 정말 어떡해? 할머니가 좋아서 한 번도 안 오셨지만 
아마도 억수로 시끄러우실 거야. 
할머니 정말로 죄송합니다. 할머니 참말로 고맙습니다. 


우유 천사 - 고장섭
엄마, 아빠 궁금해요 난 어디에 있었나요? 
엄마, 아빠 나 어릴 때 어디에 있었나요? 
아가야 넌 그때 우유 천사였단다 
이집 저 집 다니며 아이들에게 우유를 나눠주는 
우유 천사 우유 천사 정말 착한 우유 천사 
어느 날 우리 가족 셋째 아기 기다릴 때 
엄마 뱃속에 쏙 들어와 아기로 태어났지 
배고픈 아이들에게 우유를 나눠줬던 것처럼 
세상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어 주렴 
우유 천사 우유 천사 정말 착한 우유 천사  지금도 천사야 



새소리 - 김명중
어린이집 가기 싫다 하는 딸아이 
억지로 떠밀어 보낸 아침 
학교로 걸어가는 길 
들리는 새소리 
찌찌찌르 찌찌찌르 
꼬꼬꼬로 꼬꼬꼬
햇살은 환한데 새소리가 아이 울음소리 같다 



마침 위 노래 세 개는 내가 참 좋아하는데

고르고 보니 육아를 하는 아빠들의 노래들이다.

그리고 또 하나 공통점은

자기의 이야기를 거짓 없이 담백하게 담았다는 거다.


이렇게 자기의 인생이 담긴 노래가 좋다.

사랑노래? 사랑노래도 좋다. 지금 한창 사랑할 나이라면

지금 고민이 사랑뿐이라면 말이다.


아래 사랑노래 중 하나겠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는 노래
처음 봤는데 반했다는 노래
너도 나를 좋아해서 기쁘다는 노래
우리 사랑 영원하자는 노래
요즘 우리 지겹지? 하는 노래
너 다른 사람 생겼나? 하는 노래
헐 다른 남자 생겼네 하는 노래
우리 헤어지자 하는 노래
헤어지니 슬프다는 노래
계속 슬퍼보니 또 잊히네 하는 노래
잘 살고 있나? 하는 노래


지겹다. ㅋ


여러분들이 어떤 노래 가사를 만들든지 그것은 여러분들의 자유다

그런데 적어도 삶을 가꾸는 곡 쓰기에서는

내 고민과 내 이야기와 내 마음을 담은 노래였으면 좋겠다.

나를 뽐내려는 노래가 아니니까 말이다.

삶을 가꾸는 곡 쓰기니까 말이다.

좀 더 나를 돌아보고, 내 행복을 깨닫는, 내 슬픔을 나누는 지극히 개인적인 노래 가사면 좋겠다.


그래서 가사 쓰기가 어렵다.

마치 내 속살을 보여주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무엇을 쓸지 참  고민될 것이다.


수많은 이야기와 고민과 생각들 중 무엇을 노래로 담을까 참  고민될 것이다.


그런데 고민을 하다 보면 답이 나온다.


우리가 처음 만나는 첫 워크숍 때 이 워크숍을 신청하신 여러분들은 가사를 써서 오셔야 한다. 


30여 명의 선생님들이 만든 자작곡들을 아래에서 링크에서 한번 보자

당장 앨범으로 나와도 될법한 고급진 노래들도 꽤 있다.

http://pub.eduniety.net/work/video.html#docu



아 신청은 아래로

https://brunch.co.kr/@sooband/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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