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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날 Oct 13. 2023

망망대해에 혼자라고 느끼시나요?

깜깜한 밤

넓고 넓은 바다 한가운데

혼자라고 생각합니다.


슬픔이 가득합니다.

아픔이 가득합니다.


누구도 도와주지 않고

도울 수도 없습니다.


나로 가득 차 있어서

그렇습니다.


내 안에 나로 가득 차서

내 슬픔과 아픔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내 아픔과 슬픔이 잔잔해지니

보입니다.


달빛도 보이고

바다 한가운데 내가 타고 있는 배도

보입니다.


배가 갈 수 있도록

잔잔한 물결도

물고기들도

바닷속에서

함께 가고 있습니다.


내 안에 공간을 비워야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고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에게 문제가 생기면

돌아보라는,

비우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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