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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실 Jan 11. 2018

작가되기#12 꽃 실제로 보고 그려보기(연필)

[보태니컬아트]실물을 보면서 연필 세부 묘사하기

보태니컬아트(Botanical art, 보타니컬아트)를 처음 접할 때에는 대부분 쉬운 방법으로 배우기 위해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고 그리는 모사(模寫) 위주로 그림을 그리는데,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면 실제 대상을 보면서 그림을 그려보자.


작년 말에 수료한 전문가 과정에서는 1주 차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2주 차(2일 차)부터는 실제 대상을 보고 그리는 연습을 시작하였다.


수업시간 동안에는 실제 꽃을 보고 그리지만, 그림을 완성하기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꽃은 금방 시들기 때문에(또 빛의 방향도 계속 바뀌므로) 싱싱할 때 구도를 잘 잡아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다. 꽃의 윤곽이 잘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꽃 뒤에 흰 종이를 배경으로 하여 사진을 찍으면 나중에 좀 더 수월하게 그릴 수 있다.


이 날, 단체로 꽃 구입을 하였는데 프리지아, 수선화, 튤립, 아네모네 이렇게 네 가지 꽃이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수업시간에 프리지아를 선택해서 그렸는데, 사진은 네 가지 꽃을 모두 찍었다. 이 날 숙제가 있었는데 네 가지 꽃을 모두 아웃라인을 그려보고 꽃잎과 잎의 일부분에 대해서 세부묘사를 해오는 것이었다.


아래 그림들은 수업시간에 이어 집에 와서 숙제로 그린 그림들이다. 연필 묘사는 이렇게 아웃라인을 먼저 그린 후에 하게 된다. (연필 세부 묘사 방법에 대해서는 '작가되기#2 연필로 작품 모사하기'편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그 다음 주(3주 차)에는 선택한 하나의 꽃에 대해 미리 그려놓은 아웃라인 위에 연필(4H~4B)로 세부묘사를 하였는데 내가 선택한 프리지아의 세부묘사 그림은 이렇게 완성되었다.

 '프리지아' 2017. 3. 19. by 까실 (A3, 제도패드지, 연필)




실제로 꽃을 그려 본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예전에 홍로사과를 실제로 그려본 적은 있으나 사과 같은 덩어보다는 하늘하늘한 꽃을 묘사하는 게 훨씬 어렵게 느껴졌다. 한 고비를 넘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모사는 그만하고 나의 작품을 그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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