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부를 그 구단을 기다리며

이름이 불릴 그 순간을 위해, 매일 훈련 중


14주차 수업이 끝나갈 무렵, 마치 누군가 내 꿈을 응원이라도 해주는 듯 K리그 구단들의 채용 공고가 쏟아졌다.


T1E_0360.jpg
T1E_0738.jpg
T1E_0725.jpg
T1E_0732.jpg
축구산업아카데미 12기 수료


전북현대, 울산현대, FC서울, 대구FC, 그리고 프로축구연맹까지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곳들이 줄줄이 문을 열었다. 구단 자체 인턴십부터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까지, 거의 모든 구단이 채용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 시기, 나는 이미 마음속으로 한 구단의 직원이 되어 현장을 누비고 있었다. “이 많은 곳 중에 나 하나쯤은 불러주겠지.” 근거 없는 자신감이었지만, 그건 단순한 허세가 아니었다. 영어 실력, 학교 요구사항 충족, 그리고 축산아 수료를 앞둔 이력까지—서류에서 밀릴 이유가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 자신감은 곧 전략으로 이어졌다.


무작정 지원하기보다는 서울·경기권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구단과 기업을 중심으로 리스트를 만들었다. 같이 축산아를 수료한 동료들과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서로 피드백하며 서류를 다듬었고, 예상 면접 질문까지 정리하며 면접 준비도 병행했다.


1569656144409-1.jpg
1569656144409-0.jpg


사람 보는 눈은 다 비슷한 법.


우리 모두가 눈독 들인 곳은 1부 리그의 기업구단, 그리고 프로축구연맹 같은 ‘네임드’였다. 그곳에 맞춰 서류를 준비하고, 면접까지 시뮬레이션하며 준비성을 보여준 그 시기 그건 단순한 구직 활동이 아니라, 꿈을 현실로 끌어당기기 위한 진지한 도전이었다.


그때의 나는 들떠 있었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이미 그곳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지원 자격을 꼼꼼히 확인하고, 내가 진짜 가고 싶은 몇몇 구단만을 골라 서류를 준비했다.


그래서 나는, 그 꿈에 닿기 위해 내 이름을 담은 서류 한 장 한 장에
간절함을 꾹꾹 눌러 담았다.






#shootinkleague #슛인케이리그

#스포츠마케팅 # 스포츠매니지먼트

#축구산업아카데미


keyword
일요일 연재
이전 11화K리그 그라운드 밖에서 닿은 그라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