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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수 Nov 14. 2024

편안한 일상

침대에 누워 잠을 잔다.

아침에 눈을 뜬다.


하루가 또 지나간다.

아침에 방을 나갔다

저녁에 들어온다.


밥을 먹는다.

산책을 한다.

밤바다를 본다.


샤워를 한다.

핸드폰을 본다.

책을 읽는다. 


베란다 작은 화분

초록 잎이 친구다.

방안 조그만 제습기가 친구다.


외로운데 외롭지 않다.

내 안의 나를 만난다.

당연하지 않은 일상이

당연함으로 자리한다. 


이렇게 편안한 일상이어도 되는 걸까?

아픈 이들이 너무 많은데,

슬픈 이들이 너무  많은데,

외로운 아이들이 너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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