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0.09
별친구야
오늘 나랑 함께 걸을래?
오늘 추억 만들러 가자
오래. 걸으면 우리 대화도 많이 할수 있잖어
계절의 변화가 나의 살결과 머리카락으로 덮힌 나의 뒷목 옷깃을 가벼운 바람이 가로지르며 알려준다.
바람이 느껴진다.
맨살에 닿으면 조금 차가울수도 있는, 하지만 시원하고 또 청량함이 느껴지는 바람.
공기가 움직이고 있었다.
하늘은 강렬한 가을볕을 가려준 덕분에 걸어가는 모든길이 편안했다.
6월의 길과 10월의 길이 많이 달라졌다.
나무의 형태와 잎의 색깔, 풀의 형상들은 계절을 자연스럽게 품어가고 있었다.
나도 지금의 계절에 자연스레 스며들어 본다.
5시간의 걸음을 멈추고서야 목적지에 도착하고,
숨을 고르며 식사를 한다.
자~ 이젠 밥먹자
벌써 2시다
점심이 늦었네 많이 먹고 힘내
명절에 고생 많았고…
열심으로 가족들을 배려해주고 지켜줘서 고마워
소진한 기운 오늘 잘 보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