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캐나다 유학생의 그룹 프로젝트
외국어를 하나도 못하는 원어민들 앞에서
영어를 좀 못한다고 기죽을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퇴짜를 맞을 때마다 미안하다고 하며 머쓱한 모습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별것 아닌데 왜 그리 내가 초라하게 느껴지던지,
그리고 쓸데없이 왜 미안하다고 한 건지 모를 일이었다.
"나는 너의 발표 방식이 좋아. 너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발표자야"
처음에는 선택받지 못한 멤버들끼리 모인 탓에 같이 한숨 쉬며 걱정했지만,
마지막에는 우리 과의 유명 그룹이 되어있었다.
어린 친구에게서 진정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