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과 친구들은 얼음 미로의 무너지는 벽을 피해 간신히 출구 앞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곳에는 검은 망토의 인물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열쇠를 넘겨라.”
그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절대 안 돼!”
다빈은 열쇠를 꼭 쥐며 한 발 앞으로 나섰다.
“이 열쇠는 세상의 균형을 지키기 위한 거야. 너 같은 사람이 가지면 위험해!”
“위험하다고? 균형을 지키는 건 내 역할이다.”
검은 망토는 손을 들어 어둠의 마법을 펼쳤다.
순간, 주변이 어두워지며 그림자들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검은 망토는 손을 뻗어 어둠의 그림자를 땅에 퍼뜨렸다.
“이거 뭐야? 발이 안 떨어져!”
지후와 은아는 그림자에 발이 묶여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빨리 빛을 만들어야 해!”
루루는 자신의 손에서 얼음 빛을 만들어 그림자를 쫓아냈다.
“우린 빛을 이용해서 싸워야 해!”
다빈은 거울을 꺼내 빛을 반사시켰다.
빛이 검은 그림자에 닿자, 그림자는 사라지며 약해졌다.
검은 망토는 다시 그림자를 모아 친구들을 둘러쌌다.
“너희는 이곳을 빠져나갈 수 없다!”
벽에는 또 다른 퍼즐이 나타났다.
“빛을 반사해서 퍼즐을 풀어야 해!”
다빈은 거울을 조심스럽게 움직였다.
“빛의 방향이 안 맞아! 은아, 거울 각도를 조절해 봐!”
은아는 거울을 잡고 고개를 끄덕였다.
“조금만 더… 됐어! 첫 번째 빛 반사 완료!”
지후는 반짝이는 빛을 따라 빠르게 자리를 바꿨다.
“내가 두 번째 빛을 연결할게!”
그는 바닥을 미끄러지듯 뛰어다니며 거울을 위치에 맞췄다.
“좋아, 거의 다 됐어!”
아진은 그림자의 중심을 향해 각도를 맞추며 마지막 거울을 조정했다.
“조금만 더… 됐다!”
빛이 하나로 모이며 강한 광채가 퍼졌다.
“해냈어!”
다빈은 환호하며 손을 번쩍 들었고, 친구들은 기쁨에 차서 서로를 마주보았다.
퍼즐이 완성되자, 검은 망토의 힘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검은 망토는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친구들에게 덤벼들었다.
“너희는 이 시험을 통과할 수 없다!”
그는 빛과 어둠을 뒤섞어 친구들의 시야를 가리기 시작했다.
“안 돼! 보이지 않아!”
은아가 두려움에 떨며 외쳤다.
“침착해!”
루루는 손을 뻗어 얼음 빛을 만들어 시야를 밝혔고, 다빈은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찾았다.
“여기야!”
“여기야!”
다빈이 외치며 퍼즐의 마지막 조각을 들었다.
“별과 원을 연결해야 해!”
은아는 빠르게 조각을 맞추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돌려봐!”
지후가 숨을 고르며 조각을 손으로 밀었다.
“됐다! 첫 번째 연결 완료!”
하지만 퍼즐은 여전히 반쯤만 빛나고 있었다.
“시간과 빛의 흐름을 맞춰야 해!”
아진은 구슬을 조심스럽게 회전시키며 빛의 각도를 조정했다.
“시간이 안 맞아! 서준, 도와줘!”
서준은 손을 내밀어 흐르는 빛을 조율했다.
“됐어! 빛이 정렬됐어!”
다빈은 마지막 거울을 집어 들었다.
“이제 중심에 빛을 모으기만 하면 돼!”
은아가 거울을 살짝 기울였다.
순간, 빛이 퍼지며 퍼즐의 중심을 강하게 비췄다.
“해냈어!”
퍼즐이 완성되는 순간, 강한 빛이 퍼지며 검은 망토의 마법이 부서지기 시작했다.
“이럴 수가…!”
검은 망토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떨구었다.
“너희가 이길 줄이야…”
“대체 넌 누구야?”
다빈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의 후드가 벗겨지자, 놀라운 얼굴이 드러났다.
“서준?”
모두가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서준? 어떻게 된 거야?”
서준은 조용히 입을 열었다.
“난 너희를 막으려던 게 아니야. 이 열쇠를 이용해 세상을 지키려고 했어. 하지만 마법에 의해 어둠의 힘에 사로잡히게 됐어.”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해?”
루루가 조용히 말했다.
“서준을 도와줘야 해. 이 열쇠가 어둠을 정화할 수 있어.”
다빈은 마지막 남은 힘으로 열쇠를 들어 서준에게 빛을 비췄다.
서준의 몸에서 검은 그림자가 빠져나가며 사라졌다.
“이제야 자유다…”
서준은 눈물을 흘리며 친구들을 바라보았다.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서준이 정화되었지만, 열쇠는 갑자기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이게 뭐지?”
다빈은 손에 든 열쇠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순간, 열쇠는 하늘로 떠오르며 새로운 문양을 만들어 냈다.
“이제 마지막 문이 열리는 거야.”
루루는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린 마지막 시험을 준비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