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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기농 후추 May 23. 2023

나에게 하는 쓴소리

어쩌다 미라클모닝








미라클 모닝을 제대로 하시는 분들처럼 4시 반 - 5시에 일어나지는 못하지만, 오늘은 6시 기상에 성공했다.


몇 번 시행착오를 겪다보니 내 생체리듬에 맞는 시간대는 대략 12시쯤 잠들어서 6시나 7시쯤 일어나는 것이다.


야행성으로 꽤 오랫동안 지내왔기 때문에 11시에는 보통 잠이 오지 않아서, 12시가 딱 적당한 듯 싶다.

진짜 늦게 자는 날이면 3시-4시에도 자는 날이 있었기 때문에.....


이 점은 내가 점차 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12시-6시 기상이 가장 편안!


오늘은 나에게 쓴소리를 스스로 해보려 한다.

요즘 내가 하는 개인과외교습의 상담이 조금씩 더 늘고 있다.

아주 좋은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스스로 쓴소리를 하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면서 너는 전단지를 과연 몇 번이나 돌렸으며 명함을 만들어놓고 활용하는 일들이 많았는가?


다른 할 일이 많다는 이런저런 핑계로 전단지 돌리기나 그림 그리기 등의 기본적인 일들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는가?


미래에 성공하고 싶으면 지금 내 자리에서 먼저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한다.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세이노의 가르침>에서도 그런 비슷한 말이 나온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하찮게 여기지 않으며 그 자리에서 묵묵히 최고가 되는 일.

그것을 소홀히 하는 사람은 어느 자리에 가더라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나 역시 그 말에 동의하는데, 요즘 내가 너무 일에 열심히가 아니라 반쯤은 내 일을 포기하며 살아온 것 같다.

안 되면 되게 해야하는 게 맞는데, 안 되면 할 수 없지 라는 마인드로 요즘 지내온 것이 아닌가 한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오래간만인 것 같다.

일기를 쓰는 날들이 참 오래도록 많았는데, 일기를 쓴 기억이 꽤나 오래 전이다. 

내 안에 응어리 진 마음들이 많아서 다시 일기쓰기를 시작해야 겠다는 생각도 든다.





남자친구가 얘기 한 것처럼 이상과 현실은 좀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과거의 성공경험이 없는 것이 아니고, 지금 환경에서 또 노력하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과거의 성공경험으로 지금의 성공을 쉽사리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에 성공했다고 지금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내 현재 목표는 개인과외교습자에서 작은 미술교습소로 변경하는 것이다.

지금 방문미술과 홈스쿨링을 동시에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하는 것은 아이들이나 성인들을 가르치기엔 약간의 한계가 있었다.

반대로 생각해도 내가 성인이라면 집에서 미술 배우는 것보다 학원을 선호할 것 같다.


성인들만 다니는 미술학원이라던지, 아니면 적어도 화실..?


이런저런 것을 고려할 때 약간의 투자를 해서 미술교습소를 차리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 다음의 문제는 월세다.

내가 알아본 곳은 매달 약 73-75만원의 월세가 들 것 같았다.

관리비 까지 포함한 예상 가격이긴 하지만 최대로 잡은 게 이 정도의 금액이다.


물론 전기세, 수도비가 더 나올 수도 있지만 대략 계산을 했을 때 이 정도의 금액이었다.

75만원을 2년 동안 낸다면, 꽤 큰 돈이 된다.

보증금도 넘는 돈이 모이는 셈이다.





얼마 전 가계약을 하려고 했는데 부동산 중개업자의 말이 갑자기 가계약 전날 확 바뀌어서 계약을 취소했다.

사소한 문제 중 하나였지만, 왠지 나로선 어이없고 짜증이 나서 계약을 다시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꼭 그 상가 건물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집에서 가까워서 눈여겨 본 상가였다.

그래서 사실 나도 준비과정이 길지 않았기 때문에 보다 눈으로, 시각적으로 볼 수 있는 자료들로 정리해 놓은 다음에 진짜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략 준비는 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예산을 구체적으로 짜 놓은 것도 아니었고 대략적으로만 알아본 것이기 때문에 부족함이 많았던 것 같다.

작은 이모도 조언을 주었는데 엑셀 같은 것으로 예산을 한 눈에 정리해놓으라고 했다.


엑셀도 매일 조금씩이라도 숙지 해야 겠다.

아직 엑셀에 자신 없는 영혼.........


엑셀도 지금이라도 배워두면 분명 일을 할 때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일을 하고는 있으나, 수입이 적은 편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근로장려금을 신청하라는 연락이 왔다.

실제로 산정이 될지 어쩔지는 몰라도 혹시 몰라 신청은 해두었다.


나는 돈에 대해 이런 철학을 갖고 있다.


나는 돈이 떨어지지는 않는 사람이라고 믿는 것이다.

최소한 굶어죽을 사람은 아니라는 것.


실제로 잔고가 거의 없을 때에도 이러저러한 일로 수입이 들어온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것은 단순한 근로소득이 아닐 때도 꽤 많았다.


근로소득이 아닌 돈이 들어올 때는 사실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다른 때는 과거의 내가 벌어둔 잊고있던 돈이 들어올 때도 있었다.


(예를 들어, 잊고 있었던 과외비나 문화센터 수익이 들어온다던지 등의 일)




열심히 노력하면 분명 바뀔 것이다.


지금 있는 환경을 탓하며 다시 서울로 돌아가서 일할 생각은 일단 접고 여기서 성공할 생각을 해야 한다.


현재 내가 바라는 성공은 아주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냥 소소하게 먹고 살 수 있을 정도로 일단 버는 것.


잘 되고 난 다음에는 또 욕심이 생길 수 있겠지만 지금은 그렇다.


내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조금씩 좁혀나가는 것.

그것이 지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6시에 기상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어제의 나를 최선을 다해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하루하루가 기대되지 않고 나를 스스로 아끼지 않으면 의지도 생기지 않는다.

그러다보면 더 일찍 기상하기가 어려워진다.


오늘은 6시에 기상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독서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서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오늘 할 일을 점검해 적어보았다.

소소한 일도 약간의 거창한 일도 포함되어 있는 계획인데, 오늘 하루를 계획한 대로 잘 보내보길 바라본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신념을 잃지 말자.  

어영부영 살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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