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의 이유는 수십 가지가 있다. 그 중에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였다.
시간의 자유를 얻는 것 역시 내 행복을 위해서였다. 나는 누군가가 지시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주도적인 일을 해나갈 때 진정 행복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진짜 행복한 일을 하기 위해 나는 퇴사를 결심했다.
어른이 된 후로 많은 선택을 스스로 해야 했다.
시험 공부를 할 것인가
취직을 할 것인가
어떤 회사에 입사할 것인가
이 회사에 계속 다닐 것인가
결혼을 할 것인가
아이는 언제 낳을 것인가 등등.
어떤 선택은 인생 일대의 결정이기도 하고
어떤 선택은 사소한 결정이기도 하다.
선택 앞에서 무수히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내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른이 된 나는 여전히 수많은 선택 앞에 놓여있다.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나마 감사한 일이었다.
어떤 선택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지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은 내가 가야할 길이 어딘지 끊임없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나를 지지해주는 단 한명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선택 앞에 가장 두려운 사람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사람이다. 스스로 확신에 가득차있다 하더라더도 가보지 않은 세계는 불안하다.
나 역시 그런 나날들이 오랜 기간 이어지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건 눈물나게 고마운 일이다.
나를 지지해주는 두 명의 사람이 있다.
한 명은 내가 어릴 때부터 나를 지켜봐오면서
내가 어떤 일을 하든 응원해주는 사람이다.
또 한 사람은 나와 10년을 함께 한 사람인데
이사람 역시 나의 모든 선택을 지지해준다.
설령 그게 터무니없는 일일지라도..
엄마와 남편.
두 사람의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 나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다.
모두가 나를 반대 할 때
니가 옳다고
니 뜻 대로 해보라고
나를 무한대로 믿어주고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사람.
내가 움직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싶지 않고
더 나아가서는 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기 때문이다.
1년 전의 나는
아이들을 내 손으로 키우고 싶다는 이유만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싶었다
지금의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내 스스로 그 길을 걸어가 보려고 한다.
나조차도 처음이라 두렵고 설레는 길.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리고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서
더 나아가서는 나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서
나는 또 한 번 용기를 내어 본다.
내 행복은 누구도 책임져주지 않았다. 스스로 책임지고 지켜야 하는 것이 나의 행복이었다. 내가 뭘 할 때 행복한지 고민해보고 그것을 지키기 위한 결정을 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들었던 나를 걱정하는 수많은 이야기들. 귀를 닫고 내면의 이야기에 더 집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