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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in Aug 06. 2019

데이터 분석 내가 배워서 어따써?

런어데이 프로젝트 #4

'런어데이'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있다. "당신이 포기한다는데 백만 원 겁니다" 타이틀로 진행했던 런어데이 이벤트는(런어데이 프로젝트 #1) 별다른 광고 없이도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여했는데, 준비한 백만 원을 기분 좋게 다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역시 한 번도 안한 유저가 40명이 넘는다.

어떻게 하면 무언가를 꾸준하게 배우거나 실천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몇 가지 새로운 과제들이 생기기도 했다. 일단 매일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 그리고 그런 배움에 대해 보상을 받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지만, 그것만으로 차별화된 배움이 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정말 의미 있는 배움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배움도 중요하지만, 배웠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결과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결론이었다. 그런데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배움이라는 게 어떤 것일까?


그래서, 이번에도 이벤트를 진행해 보기로 했다. 구체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 강좌를 직접 기획해서 이벤트 형태의 오프라인 강좌로 판매해 보는 것으로 뜻이 모아졌다. 마침, 런어데이 정식 서비스에 섭외했던 강사님께서 흔쾌히 우리 뜻에 동참해 주셨다.

프로젝트처럼 결과물이 나오는 이벤트 강좌를 만들어보고 싶은데요. 코딩 강좌로 가능할까요?

결과물이 나오고, 이벤트 강좌면 코딩보다 데이터 분석으로 하는 건 어떨까요? 입문 과정으로요.


데이터 분석이면 재밌을 거 같긴 한데, 결과물이 뭘로 나올 수 있을까요?

사실, 제가 청약 때문에 요새 부동산 데이터에 관심이 많거든요. 파이썬으로 부동산 데이터 분석을 직접 해보고 시각화 자료나 레포트 만들어 보는 입문과정을 진행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음, 그럼 이벤트니까, 신사임당 한 장으로 가능할까요?

......



그렇게, 강좌가 하나 만들어졌다. 강사님께서 커리큘럼을 준비하면서, 원데이 클래스로는 도저히 부족하다고 하셔서, 1+1 데이로 구성을 했다. 대관을 완료했고, 노션으로 뚝딱 랜딩페이지도 제작했다. 강사님께서 수강료로 신사임당 한 장은 좀 그러해하시는 눈치여서, 세종대왕 한 장을 추가해 드렸다.


저도 문과 출신이라 코딩을 못했는데, 지금 이걸로 밥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강사님의 멘트를 되새기며, 어떤 배움과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일단 내가 가장 직접 가장 먼저 수강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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