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인사이트
코로나19와 비대면 문화, 그리고 챗GPT를 필두로 한 AI시대를 거치면서 채용 시장도 유례없는 변화의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고금리 장기화로 2024년에는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만큼, 그에 따라 채용 규모도 적잖게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채용 규모가 축소되는 것과는 다르게, 많은 채용 담당자가 인재 확보의 중요성은 더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실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우리 기업과 잘 맞는 사람을 채용하는 ‘질적 채용'이 주목받고 있어요.
이러한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 많은 기업이 2022년에는 ‘딥택트 채용', 2023년에는 ‘채용 브랜딩'에 주목했습니다.
그렇다면 2024년에는 기업들이 어떤 점에 주목해야 좋은 인재를 놓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목차
1. 2023년은 채용 브랜딩, 2024년은 컬처핏이 핵심 키워드!
2. 컬처핏이 뜨고 있는 이유는 뭘까?
3. 우리 조직 문화의 방향성을 점검해 보세요
2023년 채용 트렌드 핵심 키워드는 바로 ‘채용 브랜딩 시대'였습니다.
예전과는 다르게, 구직자들이 기업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와 미션, 비전, 조직 문화, 복리후생 등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채용 시장 주류 세대가 MZ세대로 바뀌면서, 이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다소 너그러워지고 그에 따른 부담감이 낮아져 구직자들의 선택권이 비교적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수많은 기업의 채용팀은 기업의 가치와 비전을 보여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채용 공고부터 시작해서, 비대면 채용 박람회에 참가하고, 채용 전용 SNS 개설하여 채용과 조직 문화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기업의 이미지를 브랜딩하기 시작했죠.
그렇다면 채용 담당자들은 2024년에도 ‘채용 브랜딩’를 핵심 트렌드 키워드로 생각하고 있었을까요? 2024년의 핵심 채용 트렌드 키워드는 바로 ‘컬처핏'이었습니다.
얼핏보면 ‘채용 브랜딩‘과 ‘컬처핏'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컬처핏(Culture Fit)’이란 말 그대로 구직자의 성향과 기업의 조직 문화가 부합하는 정도를 뜻합니다. 구직자 성향과 조직 문화가 너무 잘 맞으면 “컬처핏이 잘 맞는다”라고 하고, 반대로 별로 잘 맞는 구석이 없으면 “컬처핏이 별로다"라고 말하죠.
“실력이 뛰어난 인재를 채용하면 다 좋은 거 아닌가요?”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조직 구성원들과 성향이 맞지 않으면 업무 생산성이 떨어질 수 있고, 더 심하면 조직 전체 분위기가 저해될 수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퇴사가 빈번하게 발생하여 직원 유지와 사업 운영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반면에 컬처핏이 잘 맞는 지원자를 채용하면 조직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커뮤니케이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구성원들 간의 가치관이 대체로 비슷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팀워크도 향상시킬 수 있고 대외적으로 기업이 보여주고자 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결정적으로 임직원의 이탈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채용 담당자들은 직무역량과 함께 지원자가 우리 조직 문화와 얼마나 궁합이 잘 맞는 지원자인지, 함께 팀워크를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인지까지 검증하기 시작했습니다.
컬처핏을 검증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검증 방법이 바로 ‘컬처핏 면접’입니다. C레벨이나 임원이 직접 진행하며 심층 질문을 통해 지원자와 기업 간의 조직 문화 부합 정도를 파악합니다.
인성 검사를 통해 업무 성향을 파악하는 기업도 있습니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민판 MBTI’라고 불리는 자체 OX테스트를 채용 과정에 도입하여 지원자의 업무 성향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보다 객관적인 파악을 위해 레퍼런스 체크(평판조회)를 통해 업무 성향을 파악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스펙터 레퍼런스 체크(평판조회)는 추천인이 제공한 평판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업무 성향을 핵심 키워드로 보여드립니다.
지원자의 성향을 6가지 분야(평소 성향, 업무 성향, 커뮤니케이션 스타일, 최고의 퍼포먼스를 내는 상황, 가장 중요한 가치, 리더십 스타일 등)로 나누고, 평판 데이터를 분석하여 각 분야에서 지원자가 어떤 성향을 보이는 지 키워드로 결과값을 보여드립니다.
예를 들어, 평판 답변에 나온 지원자의 성향이 평소 내성적이면서 과묵하거나, 업무를 신중하게 처리하는 스타일이라면 ‘평소 성향’과 ‘업무 성향’,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에 ‘내향적’, ‘신중하게 접근', ‘과묵함' 등의 키워드가 표시됩니다.
지원자 본인이 아니라 전 직장 동료와 인사권자로의 평판을 바탕으로 성향 키워드가 도출되기 때문에 훨씬 객관적인 결과값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사는 실무에서의 지원자의 가치관과 성향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컬처핏은 단순히 구직자와 기업의 궁합을 의미하지 않고, 기업 내 조직 구성원들간의 분위기와 더 나아가 기업의 성장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기업이 성장에만 집중하다 보면 종종 조직 문화를 가볍게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컬처핏 없이 성장에만 집중하면 언젠가는 한계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문화는 단기간에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누적되어 형성됩니다. 경영진부터 조직 문화를 존중하고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했는데, 문제가 생기니까 컬처핏을 개선하겠다고 하면 직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컬처핏이 잘 맞는 구직자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조직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합니다.
현재 우리 기업의 조직 문화 정체성이 잘 갖춰져 있는지, 정체성이 갖춰져 있다면 이를 그동안 잘 실천해 왔는지 점검해 봐야 합니다.
만약 우리 조직 문화 정체성이 모호했다면 방향성을 다시 정하고 임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정체성을 수립해야 합니다. 조직 문화 정체성이 있었지만 실천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그 원인을 찾아 개선해야 합니다.
만약 조직 문화를 점검하는게 어렵다면 스펙터의 신규 서비스인 ‘팀 인사이드’를 이용해 보세요. ‘팀 인사이드’를 활용하면 전사적 성향부터 조직별, 개인별 성향까지 확인하여 팀 빌딩과 조직 문화를 보다 수월하게 구축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조직 개편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스펙터 오프라인 세미나 <스펙터 라운지>에서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팀 인사이드’를 진행했는데요, 많은 인사담당자분이 흥미로웠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장기적인 안목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우리 기업의 조직 문화, 우리 기업만의 컬처핏을 수립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지금보다 더 심각한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단단한 컬처핏과 팀워크로 무장한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