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속 타락한 마법사, 사루만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대가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
- 니체,『선악의 저편』에서 -
사루만은 오직 적에 대항하기 위해 훌륭하고 선한 의도로 그것들을 연구했다. 그러나 그의 운명은 엘론드의 경고를 증명하고 만다. '좋고 나쁨을 떠나서, 적의 기술을 깊게 연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오.' (...) 사루만의 깊고 미묘한 지식과 다른 존재를 압도하고픈 마음이 반지에 사로잡히고, 왜곡되어 버린다. (...) 머지않아 그는 또 다른 지배의 반지를 만들고자 했다.
Great and good at first, Saruman intended to learn them only in order to counteract them. But his fate bears out Elronds's warning: 'It is perilous to study too deeply arts of the enemy, for good or ill.' ... Saruman's 'deep and subtle' knowledge and 'power over the minds of others , are appealed to and perverted ... Before long he is trying to forge another ruling ring.
- 『Master of Middle-earth』p. 63 -
사루만의 성채, 오르상크는 (의도든 우연이든) 중의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요정의 언어로 '산 송곳니'를 의미하지만, 오래된 로한의 언어로는 '간사한 마음'을 뜻했다.
This was Orthanc, the citadel of Saruman, the name of which had (by design or chance) a twofold meanig; for in the Elvish speech Orthanc signifies Mount Fang, but in the language of the Mark of old the Cunning Mind. - J.R.R. 톨킨, 소설『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p. 1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