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22일에 썼습니다.
퇴근길에 갑자기 생각난 일이 있어 오늘 꼭 자기 전에 쓰려고 했던 내용이 있다. 나의 블로그 이웃 중 스포츠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아주 맛깔나게 잘 쓰시는 분이 계신다. 그분의 닉네임은 '3kingz'. 기자 이신 것 같기도 하고 암튼 글을 쓰는 일을 하시는 분 같다.
항상 3kingz님의 글을 잘 보고 있다. 최근에 '원화 가치 하락과 내 살림의 상관관계'라는 글을 읽고 잘 읽었다는 댓글을 남겼다. 그랬더니 이 분께서 때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그 내용이 나에게 주는 깊은 울림이 있어 그때 생각했었던 내용들을 정리해 보려 한다.
이 일을 하다 보면 정말 '짜친' 일도 많이 하게 된다. 그럼 많은 이들이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이런 거나하려고 그렇게 열심히 공부했나?'라고 후회하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또 다른 누군가는 작은 일도 소중하게 다루며 최선을 다해 자신의 전문성으로 차곡차곡 쌓아간다. 자신이 전문가가 되느냐 아니냐는 일단 그 일을 바라보는 자신의 태도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제 10년이 지나고 보니, 느껴지는 것이 있다. 주니어 레벨에서는 그냥 열심히만 하면 비슷 비슷하게 간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위치가 되면 '저 사람은 뭘 잘해,' '저 사람은 저게 장점이야.' 하는 자신만의 영역이 생긴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외국어가 네이티브 수준이 아니었고, 골프를 아주 빠삭하게 잘 알거나, 잘 치지 못했다. 그렇다고 확실한 영업라인이 있어 믿음직한 일들을 끊임없이 가져오는 것도 아니었다. 그렇게 때문에 나를 객관화해야 한다. 잘못된 착각은 자신을 위험에 빠뜨린다.
물론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일을 배우면서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다. 하지만 일을 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자신의 부족함을 보완하거나 자신의 장점을 키우기 위해 별도의 노력을 투입하여 배우고 성장한 사람만이 새로운 차원에 들어설 수 있다. 결국 그 사람이 전문가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그냥 일을 해내고 얻는 만족감에 취하지 말자.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자.
나는 전문가 소리를 듣는 최고의 마케터가 될 수 있을까?
잊지말자, 일의 전문성은 오로지 자신에게서만 나올 수 있다.
https://brunch.co.kr/@sportsboojang/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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