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인싸들의 성공 법칙 - INSSA
모든 건물은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야.
바람, 하중, 진동 있을 수 있는 모든 외력을 따져서
그것보다 세계 내력을 설계하는거야.
항상 외력보다 내력이 세게.
인생도 어떻게 보면 외력과 내력의 싸움이구.
무슨 일이 있어도 내력이 세면 버티는 거야.
- 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사 中
영업현장에서 수많은 영업인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 중 강력한 공통점 하나가 뭔지 아세요?
성과가 뛰어난 사람일수록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과 자존감이 높다는 것이었습니다. 표정, 말투, 태도 모든 것으로부터 전해졌어요. 일과 고객에 대한 이야기는 긍정적인 기운으로 가득 차 있고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 또한 두둑해 보였습니다. 그런 사람을 만나고 오는 날은 저까지 막 덩달아 힘이 나요. 용기가 샘솟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으로 이어지죠.
'우와! 역시 성공한 사람들은 다르구나. 저 에너지가 정말 부럽다.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어!'
그런데, 일이 안 풀리는 사람을 만나잖아요? 그럼 신세한탄만 들어주다 오기 일쑤예요.
주어진 행복은 들여다보지 못하고, 맨 불평불만만 가득합니다. 안 되는 이유만 어찌 그리 잘 찾는지.
그런 사람 만나고 돌아오는 길은 영락없이 제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 에너지 뱀파이어가 따로 없어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드는 건 인지상정이죠.
중요한 사실은 이런 느낌을 고객들도 똑같이 알아차린다는 거예요.
여러분도 생각해보세요. 우리는 잘 모르는 사람의 말과 행동을 보며 그 사람이 살아왔던 삶을 짐작하잖아요.
짧게는 몇 분, 길게는 몇 시간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제게 전해지게 되는 것처럼 말이죠. 우리의 생각은 은연중에 나의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의 결과들이 모여서 지금의 내가 된 것입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작가 스티브 코비 박사는 자신의 저서에서 ‘생산성 사이클’이라는 것을 제시했어요. 아래 ‘See-Do-Get’ 모델처럼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인간은 퇴화나 유지 또는 성장의 변화를 겪게 된다는 것이죠.
[SEE-DO-GET 모델]
즉, 내가 바라보는 시각(see)과 가치관에 따라 행동(do)을 하게 되고, 그에 대한 결과(get)를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붉은 색안경을 끼고 보면 온 세상이 붉어 보이고 그에 따른 행동과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매일같이 불평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이 과연 매력적인 행동을 할까요? 특히나 어려운 일 앞에선 더욱 무너지기 십상입니다. 자존감이 낮고 일에 대한 자긍심이 없는 사람은 절대 고객의 거절 앞에서 의연한 태도를 취하기 어려워요. 표정은 금세 굳어 버리고 눈동자는 힘을 잃고 흔들립니다.
직접적인 거절의 말을 하지 않았더라도 고객의 눈빛만으로도 압도되어 불안감과 공포를 느끼며, ‘말투가 차갑다’, ‘이미 눈빛에서 경계가 느껴진다’는 식의 확인되지 않은 거절에 지레 겁을 먹고 뒷걸음질칩니다.
한 번은 이런 적도 있었어요. 어떤 영업인이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해서는 사무실에 들어오시는 거예요. 고객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인데 화가 많이 나있더라고요. 왜 그러는지 사정을 여쭤보니 고객이 자신을 동네 아줌마 취급하면서 무시한 것이 너무 화가 나서 그렇대요. 화날만해요. 그런데, 편한 티셔츠에 구김이 간 바지, 지저분한 단화를 신은 모습은 전문가다운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어 보였어요. 이런 경우 자신의 직업에 걸맞는 행동과 사고를 갖고 있는 사람일지 의심스럽잖아요. 그렇다면, 영업인이 느끼는 분노는 과연 고객만의 잘못이었을까요?
만약, 여러분의 가망고객이 나에 대한 경계나 저항이 심하다면, 더 나아가 삶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SEE-DO-GET 모델을 역으로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나의 행동을 먼저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내 생각과 가치관도 돌아보아야 합니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개선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요.
이건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사항입니다.
삶이 달라지고 싶다면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See' 부분을 잘 점검해보셔야 해요. 사고영역이에요. 가치관, 신념, 마음가짐 같은 세계관이요. 나에 대한 존중과 믿음 즉 자존감과 회사와 상품에 대한 자긍심 등도 여기에 해당하겠지요.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은 어딜 가나 중요해요
그와 비슷한 단어인 '자존심'은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자존감과는 전혀 다르게 구분됩니다.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이지만, 자존심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을 의미하거든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것을 감추고 잘났다는 믿음을 갖도록 스스로 강요하고, 자신의 성과를 타인에게 과시하고 드러내기에 바쁩니다. 인정의 기준이 내면이 아닌 외부에 있는 것이죠. 그래서 누군가의 인정에 항상 목말라 있어요. 자존심에 휘둘리면 분별력을 잃게 됩니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존심을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해요. 자기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인정하고 개선하려고 노력 하는 사람은 단기적인 실패나 부진에 불안해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자존감이 높은 사람에게 멘탈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죠.
'멘탈'하면 스포츠 선수들 이야기가 빠질 수 없지요.
피겨 여왕 김연아 씨가 성공한 이유에도 탄탄한 자존감을 바탕으로 한 강인한 정신력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녀의 성공 이유를 제 나름대로 분석을 해보았을 때 크게 세 가지로 나뉘더라고요.
첫 번째는 당연히 실력이고, 두 번째는 전략입니다. 피겨에서 어려운 기술인 트리플 액셀은 매우 어려운 기술인만큼 득점수가 크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트리플 액셀을 과감하게 포기한 ‘클린 프로그램'을 실행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보다는 자신이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기술을 다듬고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여겼기 때문이죠. 마지막 세 번째가 바로 강인한 멘탈입니다.
2009년에 치렀던 ISU 세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 결정전에서 바로 앞 시간에 좋은 점수를 받은 아사다 마오의 경기 직후 한 기자가 민감한 질문을 합니다.
"아사다 마오가 꽤 큰 점수를 받았는데 김연아 선수도 잘하실 수 있으실까요?"
기자의 질문에 더욱 긴장될 만도 한데 김연아 선수가 했던 말은요,
"저는 누구와 경쟁하기 위해 스케이팅을 하지 않습니다. 수천번을 넘어지면서 연습하지만 스케이트 타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하는 겁니다. 열심히 잘하고 오겠습니다."
그 경기에서 그녀는 멋지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녀의 나이 고작 열아홉 살 때의 일이에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멘탈이 강한 사람들은 위기에 더 강합니다. 오히려 성장의 발판으로 삼지요.
멘탈 강한 사람들이 꼭 갖고 있는 ‘자존감'과 '자긍심'으로 나를 채우고 있는지 살펴야해요. 그렇게 스스로를 존중하고 챙겼을때 남도 나를 존중합니다. 그게 우선되어야 합니다.
자, 여러분의 자존감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하다면, 아래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스스로 진단해보세요. 각 문항별로 가장 낮은 점수가 0점이고, 가장 높은 점수는 10점입니다. 객관적으로 살펴서 나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보아요(평균 7점 이상이 되도록).
* 첫 번째, 스스로의 현재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고 있습니까?
* 두 번째, 내 일과 개인의 성장을 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까?
* 세 번째, 나 스스로 환경을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며 매사에 감사한 일들을 찾아내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