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이 짧다는 느낌이 든다.
조금 더 길면 좋을텐데.
고요에 빠지기 전에 이미 끝나버린다.
하지만 시간을 늘리면 부담을 느끼고 그만둘까봐
아직 늘리지는 못하고 있다.
다음주 부터는 10분으로 늘려볼까나.
어제 페페에게 내 인스타툰을 알려줬다.
굉장히 무서운 시도였지만
다행히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무섭다는 느낌은 내 자의식이 만들어낸 것이었다.
나를 드러내도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데
오히려 상대방이 더 즐거워하는데
나도 더 편안한데
자의식 속에서는 그것이 불편하고 두렵다.
페페가 말했다.
"그래, 그렇게 하나하나 너 자신을 깨뜨려가는거야."
그래야지. 고마워 페페.
조금씩 자의식을 내려놓아야겠다.
깨뜨려도 괜찮아.
내려놓아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