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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책장봄먼지 Apr 21. 2024

돌아보고 내다보고11

지난주 나의 글쓰기 계획.


어제 점심에 무얼 먹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는 요즘. 이번 주에 어떤 글을 썼는지는.. 더더욱 기억이 안 난다. 그러니 한 번쯤 돌아보자. 



1. 월요일

비 오는 월요일엔... 쿵푸팬더 (brunch.co.kr)

아, 월요일엔 영화관에 갔었구나! 생각보다 행복한 한 주의 시작이었는데 벌써 그것을 잊었다. 영화관을 통째로 전세 냈던 색다른 경험. 이 글의 한 줄은..

한 사람당 5,000원에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 '쿵푸팬더'라는 백색소음(?)을 들으며 무려 두 사람이 숙면할 수 있었으니 그걸로 됐다.



2. 화요일

길게 느껴지셨나요 (brunch.co.kr)

마음의 뼈를 얻어맞은 듯했던 한마디. "길게 느껴지셨나요?"

나는 운 좋게도 딱 하루만 기억해도 된다.

어떤 분들은 365일 내내 기억이 난다. 기억하려 하지 않아도 일상이 그 기억이다.



3. 수요일

아차.. 안 썼네.. 하하



4. 목요일

07화 전지적 위로 시점의 위로 (brunch.co.kr)

그동안 '여든'이라는 인간의 시점에서 글을 썼는데 이번엔 반대로 '위로(봇)'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해 보았다. 위로를 관찰자에 머물게 하고 싶진 않았다. 너무 인간적인 로봇을 그리고 있나, 싶으면서도 내가 쓸 수 있는 역량이 거기까지라 일단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이 글에서 뽑은 한 줄은...

"지금 여든의 저 말에는 따뜻한 위로 따위는 필요하지 않다. 여든의 태평한 저 말에는 혼쭐 나는 치료가 더 필요하다."



5. 금요일

14화 결혼하지 마, 그냥 혼자 살아 (brunch.co.kr)

혼자 살라는 말과 혼자 살지 말라는 말 사이에는 얼마큼의 간극이 있을까.

"그냥 혼자 살아. 그게 속 편해."

결혼은 안 할 것 같지만 '혼자'서만 살진 않을 것 같다. 물리적으로 혼자더라도 심리적으로는 이 세상과 연결된 채 살고 싶다. 그 연결 대상은 나와 마음이 통하는 세상 한둘만이더라도 충분하다.



6. 토요일

지금1 (brunch.co.kr)

'지금'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바로 적어 보았다. 종종 '지금 시리즈'를 감행해 보려 한다. 완성도를 떠나서 나의 '지금'을 지키기 위해서.

"두려움이나 비교에 내 남은 에너지를 쓰다가는 케이크를 먹는 달콤한 순간들을 놓칠 수도 있다."




자, 그럼. 이 주의 시상식, 1위~



내가 선택한 1위: 07화 전지적 위로 시점의 위로 (brunch.co.kr)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계속해서 '위로'의 이야기를 꾸역꾸역 쓴다. 이 이야기가 돌고 돌아 언젠가는 나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어 주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그래서 무작정 이번 주 1위.


타인이 선택해 준 1위: 14화 결혼하지 마, 그냥 혼자 살아 (brunch.co.kr)

혼자 살고 싶은 사람들, 아니 적어도 혼자의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으셨던 것일까! 이 글의 공감 수가 가장 높았다. (높았는데 16개 ㅎㅎ 그래도 모두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린다!!!)



자, 그럼 다음 주 글쓰기 계획 좀 내다보자!

급하게 잡아 보는 글쓰기 계획>_<



(다음 주에는 모든 시작이 무난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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