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전철
위로의 전철이 위로에게 준 깨달음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1. 출근길에는 내리는 문 가까이에 서 있지 않으면 자칫 내릴 수 없다는 것.
2. 사람들은 때로 목숨을 걸고 전철을 탈 때도 있다는 것.
3. 대낮 평일에 전철을 타는 것만큼 행복한 평온은 없다는 것.
4. 다들 눈앞에 휴대전화를 붙들고서 케이팝 군무를 추듯 스마트폰 퍼포먼스를 한다는 것.
5.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면서까지도 동영상 보기 곡예를 펼치는 것이 특히 퍽 인상적이었다는 것. (예전에는 그런 사람들을 '스몸비', 즉 스마트폰 몰입 보행자라고 했다던데 그 병은 아직 현대 의학으로도 고치지를 못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