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부는 컸으나 점점 용두사미 연재가 되어 간다. 그러나 초심만은 진심이었음을 혼자 조용히 돌이켜보며... 3위로 선정.
그리고 매주 2월부터 '(글쓰기) 돌아보고 내다보고'를 꾸준히 써 온 2024년의 나에게도 토닥토닥 '어깨 두드림'을 선물해 주고 싶다. 자, 이제 2025년에는 어떤 글쓰기 계획을 세워 볼까??
우선 글쓰기 콘셉트는 <글 쓰는 틈틈이 살기>이다. 틈 날 때마다 글을 쓰는 건 2024년에 많이 해 봤다. 힘들었다. 그래서! 무언가 떠오를 때마다 바로바로 쓰려고 한다. (필기구를 마치 내 몸의 지체인 양 장착하기) 그리고 주야장천 작은 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아무것이나 써 대는 습관도 더불어 기르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1월의 글쓰기 계획은 이렇다. (그러나 1일부터 안 지켰다는 건 안 비밀.)
<2025년 1월 글쓰기>
1. 콘셉트: '진짜 글쓰기'를 계획하기!
-인증하거나 보이기 위한 글쓰기 말고 나를 위한, 내가 꿈꾸고 있는 '진짜배기 글쓰기'를 해 보려고 한다. ('진짜 글쓰기'에 관한 계획을 글쓰기 달력에 적어 보기로.)
2. 커다란 줄기: 청소년 소설 쓰기!
-2025년에는 청소년 소설(중편)을 하나를 꼭 완성해 보려고 한다. (두 편이면 더 좋고.) 가제를 붙여 놓았다. 하나는 '마늘밭 두 소년'이고 다른 하나는 '수슈퍼걸의 와당탕퉁탕'이다.
3. 수요일은 '특별작문'의 날!
-수요일을 특별히 '청소년 소설'의 날로 설정해 보았다. 청소년 소설 리뷰를 쓴다거나 내가 직접 쓰고자 하는 청소년 소설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며 한 꼭지 이상 써 보는 하루로 만들려고 한다. (매일 200자씩이라도 쓰려고인터넷에서 200자 원고지 3세트를 이미 주문해 두었다!)
4. 스티커로 시각적 효과 노리기!
-글쓰기 계획표대로 글을 썼다면 해당 날짜엔 예쁘고 커다란 스티커를 붙여 주기로! 아마 해당 날짜에 해당 글쓰기를 정확히 이행하지는 못할 것이다. 아무래도 비계획적이고 즉흥적인 스타일이라, 나의 실제 글쓰기는 중구난방이 될 확률이 높다. 그러면 어떠하랴? 썼다는 게, 쓴다는 게, 쓰고 싶다는 게 중요한 게지!
자, 이것으로서 2024년 나의 글쓰기를 간략히 돌아보았고, 2025년의 나의 글쓰기 포부도 꽤 거창하게 자랑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