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쏴재 Aug 02. 2023

보름달 같은

신기한

아무리 예쁜 사람을 보아도 다시 뒤돌아보지는 않는데,

보기 전부터 설레며 기다린다.

볼때면 동지섣달 꽃 본 듯이 쳐다만 본다.

보고 나서도 또 뒤돌아보며 미소 짓는다.

혹시라도 닮은 사람이 지나가면 한번 더 뒤돌아본다.


예쁜 걸 보면 보여주고 싶다.

그 마음이 전해졌는지 나에게 보름달을 보내왔다.


그렇다.

밤 같은 주변을 바꾸는 재주가 있다.

자꾸만 따라다니면 날 비춘다.

보일듯한 무늬는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 있지만 신기하게도 저만치 있다.


작가의 이전글 아파트랑 뭐가 달라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