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자주 놀러오는 다람쥐가 2마리 있다. 물론 다 똑같이 생겨서 잘 모르지만 같이 다니는 2마리가 있다. 너무 귀엽다.
어제부터 독일은 비가 계속 내리고 있다. 바람도 많이 불어 독일의 가을 바람소리를 들으러 문을 열었다가 다람쥐가 놀러 온 것을 발견했다.
다람쥐들이 항상 우리 집 텃밭 쪽을 지나 다른 집으로 이동을 한다. 나는 다람쥐들이 이 길을 지나다녀서 해바라기씨를 조금 놔두었다. 아니나 다를까 다람쥐들이 잔뜩 온다. 해바라기씨를 먹고 지나간다. 다람쥐들이 내가 키우는 애완동물들은 아닌데 자연에서 키우는 동물이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지나다니는 모습을 보면 예쁘다.
다른 한 마리가 같이 따라오다 나를 보고 놀라 나무 위로 올라갔다. 너무 미안했다. 39년을 살다 다람쥐가 놀란 모습을 처음 봤다. 나도 놀라고 그 녀석도 놀랐다. 놀란 다람쥐가 다음에 안 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