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은
푸른 청바지 되어 뛰어다니고 어느 날은 7센치 까만 구두 되어 또각또각 걷고
어느 날은
보라색 자판되어 떠 다니고 어느 날은 회색 티셔츠 되어 가라앉는다
어느 날은
장미 향수처럼 기분 좋아지고 어느 날은 달팽이 크림처럼 미묘하고
어느 날은
브러시처럼 익숙하고 어느 날은 마스카라처럼 낯설다
어느 날은
크림수프처럼 부드럽고 어느 날은 할라페뇨처럼 맵고
어느 날은
쇼콜라 마카롱처럼 달콤하고 어느 날은 에스프레소 투샷처럼 쓰다
너의 목소리는.
그림출처-그라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