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의 하루는 맑음 Oct 10. 2024

누가 나를 가장 슬프게 만들었나요?



맑은 물 - 이규리


결국 젓게 하는 사람은

한때 비를 가려주었던 사람이다.


삶에 물기를 원했지만

이토록 많은 물은 아니었다.




제가 가장 원망하는 사람 '엄마'

하지만 어린 시절 저를 보호해 줬던 '엄마'

여전히 바뀌지 않는 모습에 미워지는  '엄마'

하지만 존재만으로 안정감이 드는 '엄마'


엄마라는 단어에 들어있는 모든 감정에서 가장 깊은 것은 원망입니다.

하지만 전 원망하고 싶지 않아요.

그럼에도 이토록 원망하고 있어요.


누가 나를 가장 슬프게 만들었나요?



이전 03화 괴로운 시간이 지나가길 원하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